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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He cares for us? 하나님의 본심 알아드리기. Sep 17, 2017 금요일 오전마다 함께 모여 성경을 읽는 그룹을 섬기고 있다. 이번 학기는 에스겔서를 읽고 있다. 예루살렘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표현이 너무도 적나라하고 민망하여 낯 뜨거울 정도다 (겔 16장). 관계가 이 정도로 망가졌다면, 회복은 불가능하다 싶다. 그런데, 아… 이게 뭔가. 그런 예루살렘이라도, “너희가 지은 죄를 모두 너희 자신에게서 떨쳐내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여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왜 죽고자 하느냐? 죽을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그가 죽는 것을 나는 절대로 기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 (겔 18:31-32)”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이 말씀에 마음이 무너진다. 하나님의 심판이 심판 그 자체에 목적이 있지 않음을 선지서를 대할 때마다 더 .. 더보기
매일 묵상: 예레미야서 Sep 13, 2017 올해 초 화요 성경 읽기 모임에서 몇 주간 예레미야서를 함께 읽으며 깨달은 것이 많았다. 심판 그 자체가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시라는 것, 심판을 하시면서도 애달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심판 가운데도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백성들에게 나타내시는 하나님... 그런 하나님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예레미야는 어떠한가. 변두리 힘도 없는 망한 제사장 가문의 출신의 예레미야에게 맡기신 일은 그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버거웠다. 하지만 그는 순종했고, 감당했다. 어느 시점에 와서는 더 이상 할 수 없다고도 했지만, 그는 이미 하나님의 마음에 닿아 있었기 때문에 외면하지 못했다. 자신의 부르심과 사역, 그리고 삶 전체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embrace 했던 이가 (예수님 외에) 또 있었을까. 너무도.. 더보기
새로운 집. 장점과 단점. Sep 13, 2017 새 집에 이사온지 이제 한 달 반이 넘어간다. 급작스럽게 결정을 하고 힘들게 이사를 했던 탓인지 이게 옳은 결정이었나 싶을 때가 종종 있었다. 일 년 후에 집주인이 돌아오면 다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인 것을 알고도 이사를 결정했기에 다들 일 년 후에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왔기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단점부터 말해보자. 1년 후에 원래의 renter 들이 돌아오면 우리는 또 이사를 가야 한다. 우리 사정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가 써왔던 물건들을 많이 처분했어야 했다. 손에 익었던 가스레인지나 오븐, 세탁기, 에어컨, 냉동고, 등등 많이 처분했다. 익숙한 물건들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 또 새로운 전자 제품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은 순발력이 부족한 주부에게.. 더보기
강 장로님을 보내드리며... Aug 29, 2017 저희가 위클리프 선교사로 허입된 지 1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동안 많은 이들과 이별했습니다. 아들도, 부모도, 친한 친구도, 동역자/후원자분들도... 먼저 하나님의 품에 보내드리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많이 경험해 보지 못 한 것들입니다. 안식년으로 미국으로 방문할 때마다 이제는 더 이상 이 땅에서 만날 수 없는 분들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하늘의 소망을 품고... 주님의 영광 앞에서 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날이 오기까지 이 땅에서 주신 사명과 소명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앞에서, 교회 앞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앞에서 부끄럼이 없기를... 주여, 우리를 도와주소서. 강종설 장로님께, 이 .. 더보기
New family members Aug 11. 2017 We moved to a new home. Now we are in a flood-free zone (Yay!). Our new home came with these cuties. In case you haven't heard, our house was flooded (about 7inches deep) back in May and we had to move to a new place to stay dry. You see our colleague/neighbor standing in the middle of the flooded street. This is right in front of our gate. You just gotta love the smile on his face .. 더보기
Humble King Apr 2, 2017 설교를 듣다가… 오늘 주일 예배 설교를 들으며 떠올렸던 곡이다. 2000년 Urbana 집회에서 처음 듣고는 그 후로도 마음 깊이 남았던 곡이다. 요한복음 12장 12–19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죽음을 향해 더 가까이 나아가는 그분의 발걸음, 겸손한 왕으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메시야. 요한복음의 저자는 이 사건을 기록하면서 특별히 스가랴서 9장의 예언을 함께 기록한다. “도성 시온아, 크게 기뻐하여라. 도성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네 왕이 네게로 오신다. 그는 공의로우신 왕, 구원을 베푸시는 왕이시다. 그는 온순하셔서 나귀, 곧 나귀 새끼인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Zechariah 9:9, 새번역) 공의로우신 왕 구원을 베푸시는 왕 겸손하여서 .. 더보기
교회 문화이지 신앙이 아니지 싶다. Mar 29, 2017 나도 참 많이 변했구나… 울 엄마는 우리가 4대째 믿는 집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늘 자랑스러워하셨다. 내가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할 때부터 믿는 집안으로 시집을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기에, 난 초등학생일 때 이미 어떤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조건을 읊을 수준이었다.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보수적인 교회에서 자랐고, 교회 문화에 아주 잘 길드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주일날 아침 예배, 오후 예배, 저녁에 무슨 무슨 헌신 예배에 다 참석했었고, 어린이 성가대 대원으로 활동했으며, 특별 새벽 기도, 철야도 엄마를 따라 열심히 다녔다. 말씀이 좋다는 목사님 소문만 들으시면, 엄마는 나를 데리고 그 교회에 오후 예배를 드리러 가셨었고, 중학교 때는 방과 후 교복 차림 그대로 엄마가 수.. 더보기
Venting Feb 28, 2017 Please, don’t even try to guess what is going on. If you are a missionary (and this goes for anyone who works in a multi-cultural environment) who speaks a major language (business language), you should be more considerate to your colleagues whose mother tongue is not that language. They are trying their best to communicate with you, carefully choosing each word and phrase to best 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