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 2016
“I’m a siner.”
아들의 고백
어느 날 저녁 J가 엄청 혼이 났다. 눈물을 쏙 빼고는 잠자리에 들 시간이 돼서 재우려고 하는데, 갑자기 무슨 영감이 떠오른 듯한 표정으로 급하게 종이를 갖고 오더니 하트를 그려달라고 한다.
하트를 그려주었다. 그 종이를 갖고 사라진 J. 무슨 작업이 한창이다. 뭐하냐고 물어봐도 보지 말라면서 비밀이라고만 한다. bed time이 훨씬 지났지만 기다려주었다.
한 참 후에야 나타나 우리 방 벽에 비밀스럽게 무언가를 붙이고는 이제는 잔다면서 가버린 J.
우리 방 벽에는 J가 쓴 고백이 붙어 있었다.
“I am a siner.”
“J is a siner.”
(비록 sinner의 스펠링이 틀리기는 했으나…ㅋㅋㅋ)
sinner라는 말을 학교에서 배운 듯 하다. 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한글로 “죄”라는 말은 가르쳐 준 적이 있지만… 어쨌든, 학교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들었을지 궁금하다. (참고로 J는 기독교 학교에 다닌다.)
내가 죄인인 것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가기를. 그분의 은혜를 알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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