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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무료 성경 공부? 계시록 성경 공부가 4주째 접어들었다. 이제 드디어 2장 시작이다.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이렇게 열심히 쏟고 있는 것이 과연 괜찮은가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내 본업은 재미가 없고(이건 아마도 behind the scene에서 해야 하는 일을 맡고 있어서 사람들과의 interaction이 없어서인듯), 오로지 성경 공부만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면 안 되는거 같은데, 말씀 공부하고 성경 공부 인도할 때 제일 신난다. 큰 일이다. 발란스가 필요하다. YCIA 성경 공부 준비를 하다가 Bible Project에서 제작한 Classroom 요나편 강의를 보게 되었다. 여러 면에서 inspiration이 된다. 짧은 네러티브를 통해 구약 본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함께 다루는 이 강의들.. 더보기
계시록 성경 공부 2 지난 포스팅을 이어받아... 요즘 온라인으로 계시록 성경 공부를 인도하고 있다. 모두 7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공부다. 계시록을 조금 더 찬찬히 또 깊이 있게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마라톤과 같은 공부를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몇 년 전부터 계시록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혼자서 하기에는 의지가 부족한 것 같아,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이 생겨났을 때 과감히 시작을 했다. 시즌 1의 스케줄을 만들어 보니 8주(+중간에 2주 방학) 공부를 하고도 3장을 못 마치더라는. 이 속도로 시즌제를 한다면 3년은 족히 걸릴 공부 같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려고 한다. 1장 후반부 공부 준비를 하는데,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아이들의 학교 일정도 분주하고, 미국 돌아와서 삶의 속도가 훨씬 빠.. 더보기
계시록 성경 공부 1 줌 성경 공부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계시록이다. 2023년 코스타 이후 7월부터 5주간의 follow up 성경 공부를 인도했다. 요한복음을 공부했었는데, 12장까지 하고 마쳤다. 그런데, follow up의 follow up을 해 줄 수 있는 요청이 있어서, 고민 고민하다가 2주의 break을 갖고는(그때 남편이 2주간 아프리카 출장을 가서 집과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responsibility가 많아져 잠시 쉬어 가야 했다), '팔로팔로업'으로 3주간의 성경 공부를 추가로 진행했다. 같이 성경 공부를 하자는데 그것에 No! 를 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이번 그룹은 말씀에 상당히 진심이고 과제도 열심히 하는 모범생(?) 그룹이었다. 인도자로서 이런 그룹을 만나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너.. 더보기
He cares for us? 하나님의 본심 알아드리기. Sep 17, 2017 금요일 오전마다 함께 모여 성경을 읽는 그룹을 섬기고 있다. 이번 학기는 에스겔서를 읽고 있다. 예루살렘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표현이 너무도 적나라하고 민망하여 낯 뜨거울 정도다 (겔 16장). 관계가 이 정도로 망가졌다면, 회복은 불가능하다 싶다. 그런데, 아… 이게 뭔가. 그런 예루살렘이라도, “너희가 지은 죄를 모두 너희 자신에게서 떨쳐내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여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왜 죽고자 하느냐? 죽을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그가 죽는 것을 나는 절대로 기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 (겔 18:31-32)”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이 말씀에 마음이 무너진다. 하나님의 심판이 심판 그 자체에 목적이 있지 않음을 선지서를 대할 때마다 더 .. 더보기
말씀 공부 Jan 19, 2017 예전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북클럽 준비하다가 오래전 노트를 뒤적인다. 한창 싸이월드가 유행이었을 때, 거기 어딘가 적은 기억이 난다. 그때는 hashtag가 없던 시절이라 과연 찾을 수 있을까 했었는데, 우왓! 찾았다. 자그마치 8년 전 포스팅이다. 그때는 애도 없고 (아니, 정확히는 J 임신 중이었구나) 말씀 묵상을 이렇게 여유 있게 원어 사전 뒤져가며 럭셔리(?)하게 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지금은 영어든 한국어든 뭐라도 후딱 읽을 기회만 생겨도 만족한다는 것이 좀 거시기하다. ㅡㅡ;; 아무튼, 필요한 자료를 찾아서 좋으면서 묘한 기분. Lamentations 2:9 계속되는 예레미야 애가 묵상. 처참하게 짓밟힌 도성 예루살렘의 모습이 계속해서 저자의 입을 빌어 묘사되고 있.. 더보기
Reflection on Jonah Dec 25, 2016 요나서 성경 공부를 마치고… 5주간의 요나서 성경 공부를 은혜 안에 잘 마쳤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고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의 스토리가 그 안에 담겨 있음을 보고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내 마음을 두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 앞에서 으름장을 높으며, 하나님의 방법이 틀렸다고, 내가 맞다고 우기는 요나가 낯설지 않은 것은 요나를 통해 이스라엘도 보이고, 우리의 교회가 보이고, 또 내가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 같이 떠들어 대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우리가 보입니다. 요나서를 통해서 세리의 기도를 우습게 여겼던 바리새인을 봅니다. 탕자의 비유의 나오는 큰 형도 봅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정말 합당한 것이냐고 컴플레인 했던 하박국.. 더보기
4주간의 성경 공부 과정을 마치면서… May 1, 2016 부족함을 느낀다. 전혀 뜻하지 않았는데 휄로쉽 교회 여성 사역에서 하는 야엘 그룹에서 지난 4주간 성경 공부를 인도했다. 전혀 새로운 그룹과 만나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그냥 무작정 성경 공부 인도를 하면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다. 엄마들이 귀납법적 성경 공부를 얼마나 머리 아파하시는지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생각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냥 답을 듣기 원하는 그런 분위기가 나한테는 나름 힘들었다. 내 성경 공부 인도 방식이 답을 알면서도 말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것이라서 함께 생각해보자는 의도에서 주로 그런 식으로 인도한 것 같은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답을 주지 않으면 엄청 답답해하셨다. 약간 기운이 빠지는 반응이다. 스스로 말씀을 먹을 수 있는.. 더보기
빌립보서 성경공부 (3) 빌립보서를 공부하기에 앞서 약 2주간 사도행전 16장의 내용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울과 바울의 팀들이 어떻게 해서 빌립보까지 가게 되었으며 어떻게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그 뒷 배경이 기록된 장이다. 사도행전 16장에는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에 대한 기록이 담겨있다. 13-14장에 기록된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후에 선교 현장에 맞닥뜨리게 된 여러 가지 issue들로 인해 15장에서는 Jerusalem Council이 열리게 되고 council의 결론을 가지고 바울과 실라는 여행길에 오른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뭔가 좀 더 free 한 느낌? 신나게 하나님의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런 기대감과 excitement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