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출장 중
Sep 27, 2018 남편이 워크숍 참석 차 태국 치앙마이로 떠난 지 13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의 분주한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진짜 너무 열심히 사는 거 아닌가?' 아침 일찍 일어나 두 녀석의 아침을 챙겨주고, 학교에서 먹을 간식 챙겨주고, 큰 애 먼저 학교에 데려다주고, 그다음에 바로 작은 애 학교에 데려다준다. 학교를 오가는 길은 chaos 그 자체인데, 아주 오래전에 사촌 오빠를 따라(정확히는 없어진 오빠를 찾아서) 가 본 오락실에서 보았던 레이스카(모토사이클이었나?) 게임이 떠오르게 한다. 게임용 차는 빠르게 달리고, 그 옆으로는 닭이 날아다니고, 소나 염소도 길을 건너고, 역주행하는 오토바이들과 느리게 가는 트라이 바이크, 쌩쌩 달리는 트럭, 그 사이에서 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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