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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삶

[book] "A Spirituality of Fundraising" by Henri Nouwen Jan 27, 2018 [book] "A Spirituality of Fundraising" by Henri Nouwen 모금으로 살아온 인생이 십여년이 넘었다. 수많은 이들의 손의 수고를 통해 우리의 삶이 sustained 되었다. 살아온 시간들 그 자체가 기적이다. 최근 다른 이들을 위해, 또 우리 사역에 필요한 장비 구입을 위해 특별 모금을 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fundraising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 바울의 편지를 읽으면서,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바울의 복음 사역 안에 모금이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는지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때마침 헨리 나우웬이 이런 주제로 책을 썼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짧은 글인데, 한번 읽어봐야겠다. 오래 전 김경수 목사님께서 fund.. 더보기
교회와의 관계 Oct 2, 2017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특별히 교회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선교사들에게는 모교회와 파송 교회, 협력 교회, 현지 교회... 이렇게 다른 타이틀들로 불리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선교사가 되기 전에는 굳이 categorize 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term들이고, 선교사 타이틀을 달고 산 시간이 10년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익숙한 term들은 아닙니다. 모교회는 제가 미국으로 이민 가서 청소년 시절부터 몸 담았던 교회이고 (아직까지 친정 부모님이 출석하시는), 파송 교회는 결혼 후 이런저런 모습으로 -- 개척 멤버로, 성도로, 또는 오랜 관계를 통해 -- 지속적으로 연결되어온 교회들인데 저희들을 파송 선교사로서까지 임명을 해 준 교회들입니다. 협력교회는 저희도 알 수 없는.. 더보기
동료 선교사님 가정과 함께 Dec 25, 2016 성탄을 더욱더 의미 있게… 매 년마다 같은 팀 선교사님 가정들과 함께 성탄 파티를 했다. 최고로 많은 수가 모였을 때가 아마도 모두 일곱여덟 가정/유닛 정도 모였던 것 같은데 (타 지역 팀 멤버들까지 조인한 덕에 제법 파티다웠던 시절), 안식년 갖고 돌아오니 다바오에 상주하는 팀원들의 수가 확 줄어서 이제는 우리 포함 딱 두 가정 남았다. 파티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한 구석이 있다. 올해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남은 사람들도 팀인데 함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것도 어쩌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파티가 될 수도 있기에… (동료 선교사님 가정이 내년에 안식년을 준비하고 계시고, 그 후로의 다바오 리턴 계획은 없으시기에 내년 성탄에는 우리만 이 곳에 있을 확률이 아주 높.. 더보기
안식년의 inefficiency에 관하여 Aug 2, 2016 하자니 힘들고 안 하자니 더 힘들고 7개월 만에 만난 옆 집에 사는 미국인 동료 선교사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몇십 분 동안 안식년의 inefficiency에 대해 성토 대회를 열었다. 필요하지만, 너무도 필요하지만, 안식년 기간은 말 할 것도 없고, 전후 기간이 얼마나 힘든지, 집 없이 정처 없이 떠도는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아이들이 커갈수록 힘들어지는 학교 문제와 transition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제 9학년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는 안식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또 아이가 크면 큰대로 어려움은 계속된다는 생각에… 에헤라디야… 인생은 그냥 산 넘어 산이구나. 더보기
은혜로다, 주의 은혜! Aug 2, 2016 은혜 안에 머물러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다바오로 돌아온 지 6일째. 정말 기적과도 같은 7월을 보낸 듯하다. 동부를 떠나, 서부로, 또 엘에이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며 만난 사람들, 동생네 가족과 함께한 여행, 미국에서의 마지막 밤 호텔방에서 미친 듯이 짐을 꾸리고는 선잠 자고 비행기 출발 다섯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한 그 날 아침 (샌프란의 트래픽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선택), 그리고 짧은 한국 방문, 2시간 겨우 눈 붙이고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순간, 마닐라에서 커스텀 통과하고 국내선 갈아타면서 가방 무게 맞추느라 남편과 함께 머리를 굴리며 마지막까지 벌인 007 작전… 약 16일간의 사역지 복귀를 위한 여행을 하면서… 결론에 도달했다. 다바오에 돌아온 것 .. 더보기
Transition, 그 터프함에 관하여 Jul 23, 2016 Transition, 그 터프함에 대하여... “The transitions and keeping track of all your stuff has to be one of the toughest things about our life style!” 최근에 안식년을 마치고 사역지로 돌아간 미국 동료의 최근 페이스북 포스팅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 친구는 안식년 기간에 본국에서 다섯 식구 모두의 여권을 분실해서 사역지로 돌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들이 여행하며 머물렀던 모든 곳들을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엔 찾지 못 했고 어쩔 수 없이 새 여권을 발급 받아서 그것을 인편으로 사역지에 보내고 새 여권에 비자 도장을 다시 받은 후에 또 다른 인편을 통해 드디어 미국에서 사역지로의 입국.. 더보기
선교사에게 기도 편지란? May 15, 2016 선교사에게 기도 편지란? 학생 시절 final term paper 쓸 때의 무게만큼이나 힘든 일. 이틀 전 우리 가족의 기도 편지가 이메일을 통해 동역자들에게 발송되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no responses whatsoever. 우리가 기도 편지를 보내서 답장이 오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다. 전에는 적어도 한두 통의 답장을 받았었는데, 몇 해 전부터인가 그나마 한 두 사람의 답장마저도 없다. 씁쓸하다. 이번 기도 편지의 내용 때문이라도 response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었기 때문인지 마음 한 켠이 더 싸~하다. 정작 이번 기도 편지에 쓰고 싶었던 내용은 ‘모금’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속한 단체의 관점에서 현재 우리의 top priority는 부족한 후원을 채우.. 더보기
Monthly Ministry Budget May 1, 2016 모금 목표액을 finalize 해야 한다. 다바오 출국까지 이제 3개월도 안 남았다. 하지만 떠나기에 앞서 우리 단체가 우리가 매달 필요한 budget이 100% 채워졌는지 확인을 하고 떠날 수 있다는 permission을 줘야 우리는 떠날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 생활비,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의 사역지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다. 매달 필요한 생활비 책정액이 최근에 increase 된듯하다. 원래 알고 있었던 모금 달성액에서 거의 $1000에 가까운 액수를 extra로 더 올려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금도 턱도 없이 부족한데 거기서 모금액을 $1000 더 올리면 7월 출국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집에서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렸다. 지난 2–3년의 가계부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