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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길고양이 rescue

아이들과 남편을 개 산책을 보냈는데 길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이제 한 달도 안 된 아기 고양이 같은데, 살고 있는 환경이 너무 위험해 보여서 그냥 길가에 작은 상자를 찾아 담아 들고 왔다고 했다. (실제로 길 옆에 형제로 보이는 다른 아기 고양이가 이미 죽어있었고, 어디선가 이 아기 고양이가 나타나 아인이를 따라왔다고 한다.) 늦은 시간이라 우선은 음식을 조금 먹이고는 그날 밤은 집 밖 빨래방에서 재웠다. 

Mint Day 1

다음 날 아침에 목욕도 시키고 동물 보건소(?) 즈음되는 곳에 데리고 가서 de-worm 약을 먹이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고양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이 모든 일은 남편이 하는 일. 평생 애완동물 하나 안 키워봤다는 사람이 어느 순간인가부터 개, 고양이에 아주 열심히다. ㅎㅎㅎ) 이름도 없다. 그냥 고양아, 고양아~라고 불렀다. 아.. 이거 어쩌지. 계획에도 없던 일인데. 선뜻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Mint Day 7

고양이가 우리 집에 온 지 7일째. 밥도 엄청 잘 먹고 놀기도 잘 놀고 활발한 아기 고양이다. 여러 가지 이름 후보가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민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첫날에는 그냥 지저분한 길고양이였는데 이제 몸에 있던 상처들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진정한 고양이의 행색을 갖추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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