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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Jan 23, 2015

 

4년 전 사역지로 떠나오면서 갖고 있던 대부분의 책들을 동네 도서관과 교회에 기증했다. 선교지에 무거운 책은 당연히 갖고 갈 수 없다고 생각했었기에… 아주 전통(?)적인 사고를 했다. 그게 선교(사)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살던 삶은 뒤로 한채 주님 보여주실 땅으로(만) 전진!!! 그러나 그곳에서도 내가 살던 삶은 여전히 연속선상에서 지속된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처음 몇 년은 사역지에 적응하고 애 키우느라고 책 읽을 여유도 없었지만 책을 들고 오지 않은 것은 정말 엄청난 실수였다. 내가 나를 잘 몰랐던가... 킨들이면 다 되리라 생각했지만… 절대 아. 니. 다! 난 역시 손에 잡히고 끄적일 수 있는 책이어야 했다.

 

다독도, 속독도 안 되는 나지만… 요즘 제일 고픈 것 중에 하나가 책.이다.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누가 뭐 갖다 줄까요 물어보면 책 부탁을 하고 싶다. 아… 왜 책 들고 올 생각은 안 하고 애들 장난감만 싸들고 왔는지… 아… 그러면서 애들 책은 또 엄청 들고 왔네.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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