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0, 2015
거의 반년이 넘도록 비어 있던 우리 옆집에 새로이 한 가정이 이사를 왔다. 다바오 본부 디렉터 선교사님 가정이다. 두 틴에이저 아들을 두신 미국 선교사님 가정.
다바오에 오신 후로 줄곳 인도 학생들을 위한 성경 공부 모임을 인도하고 계신데 이제 이삿짐 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는지 저녁 시간이 되니 인도 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참고로, 다바오에서 가장 많은 expat percentage는 인도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 다바오 전체 인구의 10%나 된다고 한다.
이 모임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조금씩 들어왔었다. 예수님을 아는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힌두이거나 무신론인 경우도 있다고 하셨다.
어쨌든 모임이 시작했는지 창문 밖으로 찬양 소리가 들린다. 그동안 옆집에 사람이 없어서 늘 휑한 기분이었는데 이런 북적이는 분위기와 찬양 소리를 듣자니 사람 사는 맛이 이런 건가 싶다.
반면에 우리 창밖으로는 두 아들 녀석 잡는 소리와 울어 재끼는 소리만 울려 퍼져 나간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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