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3, 2016
자리 잡기.
거의 한 달 만에 파네라 출근이다.
이번 주말에 있을 DMC 공동체 가족 수양회에서 맡은 세 차례의 강의 준비를 마무리해야 한다.
J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바로 이곳으로 왔다. 오후 3시까지 내게 주어진 시간을 잘 써야 한다. 그런데 지난밤에 잠을 설쳐서 몽롱하다. 아이들이 번갈아 가며 새벽에 깨고 온 식구들이 모두 코를 골았다. ㅡㅡ;;
딱 정해진 내 공간도 없이 이렇게 오픈 스페이스에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번 안식년 기간동안에 확실히 깨달았다. 난 익숙한 공간을 엄청 좋아한다는 것을. 설교나 강의 준비를 할 때마다 자료들과 책을 잔뜩 챙겨 들고 정처 없이 떠도는 느낌. 별로다. 생각해보니 학창 시절에도 난 주로 집에서 공부했었던 것 같다.
내 책상, 내 책장, 내 책, 내 연필, 내 공간… 이런 것들이 제대로 셑업 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이 붕 뜨고 만다.
그나마 이 파네라는 이제 나에게는 제법 익숙한 공간? ㅎㅎㅎ
주님께서 은혜 주시고 지혜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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