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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시편 (2): 큰 그림

Aug 13, 2018

  1. 시편은 모두 150편의 기도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기도문이 개별적으로 각자의 기도문/시/찬양을 기록한 듯 하지만, 150편 모두가 하나의 덩어리로 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2. 보통 학자들이 이야기할 때,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하나의 책으로서 시편이  finalized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은 결국 시편이 하나의 책으로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 짜깁기로 여러 종류의 노래와 기도문들을 묶어놓은 것이 아니고, 명확한 central theme을 시편 전체의 deliberate 하고 intentional 한 구성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말이다.
  3. 시편의 히브리어 책 제목은 "테힐림 (תְּהִלִּים)" 즉, "찬양들"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어떤 시편은 찬양보다는 lament에 가까운 기도문들도 많이 있는데, 책 전체의 책 제목은 "찬양들"이다. 시편의 앞부분에는 lament 시들이 많고 뒤로 갈수록, 특별히 마지막 5편(146, 147, 148, 149, 150편)의 시들은 대놓고 "찬양 시"들인 것을 봐서는, 시편이 궁극에는 무언가를(누군가를?) 찬양하는 책임을 알 수 있다.
  4. 시편은 Book 1(3-14편), Book 2(43-72편), Book 3(72-89편), Book 4(90-106편), Book 5(107-150편)로 구성되어 있다. 왜 굳이 5 parts로 나눴을까? 구약 안에 또 다른 5 parts book이 있지 않은가? Pentateuch이라고도 불리는 모세오경이 바로 그것이다. 히브리어로는 "토라"라고도 불린다. 토라와 시편 사이에는 어떤 관계성이 존재하는 것일까?
  5.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편 1편과 2편의 이해와 해석이 crucial 한데, 신기하게도 이 두 시편에는 title이 없다. (참고로, 보통 한글로 시편을 읽을 때, title은 빼고 읽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의 시편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 title이 하는 역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6. 그렇다면 첫 두 시편에 title이 없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바로바로... 이 두 시편이 책 전체에서 하는 역할이 시편의 introduction의 기능을 한다는 것!!!  그리고 시편 전체를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지 direction을 제공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시편은 세트로 함께 읽어야 하며, 올바른 해석이 필요하다. (주야로 말씀을 묵상해야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적용보다 더 깊이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7. 밥 할 시간이 되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이 글 과연 끝낼 수 있을까?

to be continued... (hopefu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