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매일 성경 본문이 아가서로 바뀌었다. 아이들이 (특히 J가) 아가서 묵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셉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 것이다. 말씀 읽고 나서 뭐라고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바도 아니다. 나도 설명하기 어렵다. ㅡㅡ;;
아가서 묵상 둘째 날 저녁. 다바오를 떠나는 친구 선교사에게 쓸 카드를 찾다가 우연히 14년된 우리 부부 청첩장을 찾았다. 이걸 여기까지 들고 왔었네. ㅎㅎㅎ 그래픽 디자이너이신 시아주버님이 결혼 선물로 직접 디자인해주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청첩장이다. 그때 우리가 부탁했던 theme이 아가서였었다! 결혼반지에도 오늘 묵상 본문에 포함된 아가서 구절이 히브리어로 engraved 되어 있고 (지금은 살쪄서 못 끼는 결혼반지!!!!), 결혼식 때 신부 행진곡도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기타 연주로 들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bd00sdxnoJ0)"였었는데... 이걸 다 잊어버리고 있었다니... 기억력 하고는.. ㅋ
아무튼 아가서. 계속 잘 읽어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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