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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컴패션을 통한 어린이 후원: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Jul 1, 2014

 

지난 몇 년 간 컴패션을 통해 후원을 해 오던 아프리카 우간다에 사는 아이가 이제는 더 이상 sponsoring program에 참여하지 않게 되어서 우리의 후원이 dropped 되었다는 사실을 불과 며칠 전에 알게 되었다. 아… 이런 일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가끔씩 그 아이가 보내준 손편지들도 기억이 떠오르고… 기회 될 때 좀 더 잘 챙겨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를 후원하는 것에 대해 encourage하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순간 우리가 아이들을 후원하는 일에 변화가 필요한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지역을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곳 다바오 시티에는 컴패션 사역을 하는 교회들이 있다. 이곳에 와서 만나게 된 필리핀 엄마들의 자녀들이 실질적으로 컴패션 사역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고, 엄마들 역시 컴패션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어… 그렇다면… 이곳에 있는 아이를 후원하는 것이 가능한걸까? 이런 질문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지. 그래서 우선은 내가 방문한 경험이 있는 컴패션 사역을 하고 있는 현지 교회의 프로그램 고유 번호를 알아낸 후, 미국에 있는 컴패션 본부로 이메일 연락을 했다. PHxxx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을 후원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문의를 한 것이다. 24시간도 되기 전에 답장이 왔다. 아직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는 PHxxx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느 예쁜 아이를 소개하는 글과 함께… 아주 긍정적인 내용의 답장이 온 것이다.

 

우와.. 뭐야.. 그럼 이 아이..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 살 수도 있다는 얘기잖어? ㅎㅎㅎ 함께 보내 준 아이의 사진을 더 자세히 쳐다보니 왠지 더 친근감이 간다. 귀엽다.

 

특별히 내가 이 PHxxx 프로그램을 생각하게된 이유는… 내가 그 교회를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이 사역에 헌신한 사람들의 열심을 보았기 때문이고 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transforming power도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사역을 하는 여러 단체들이 있지만 내가 컴패션에 관심을 갖고 또 어느 부분 신뢰하게 된 부분은 바로 이 것! 컴패션은 local church들을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부분이었다. (물론 지역 교회가 말아먹으면 죽도 밥도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PHxxx 프로그램에는 현재 백여명의 아이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매주 토요일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해주고, 약이 필요하면 약도 공급해주고, grocery가 떨어지면 도움을 준다. 아이들을 등록시킨 부모가 예수를 모를 때는 엄마, 아빠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또 그들을 모아 각자의 커뮤니티에서 성경 공부를 열기도 한다. 내가 아는 아줌마는 실제로 그런 성경 공부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현재 컴패션 스태프로 섬기고 있다. (반면에 기독교적인 것이 싫어서 아이들의 등록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고도 한다.)

 

생각을 더 넓혀서 이런 상상도 해보았다. 우리가 아는 누군가가 PHxxx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를 후원하고, 또 언젠가 기회가 주어져 우리를 보러 이곳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본인이 후원하고 있는 아이와 그 가족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오… 이거 완전 좋은데!!!

 

관심 있으신 분들, 지금 바로 연락 주세요!!!! (참고로 나 컴패션에서 받는거 아무것도 없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