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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201912 첫 학기 마지막 레슨

수업 마지막 날. 룻기서를 마무리했다. 아직 다음 주에 리뷰 데이, 테스트 데이, 게임 데이도 남아 있지만, 이번 학기에 가르쳐야 하는 내용들은 오늘로 마무리가 되었다.

신명기 25장의 내용을 읽으며 kinsman-redeemer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흥미로운 토론이 진행되었고 (물론 얼굴에 침 뱉는 이야기만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 신명기는 신을 벗기고 얼굴에 침을 뱉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룻기서에는 샌들 이야기만 나온다),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kinsman-) Redeemer가 되는지에 대해서 나누었다. 중학교 수준이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찰이 있었다고 본다.

사사기서와 연결시켜서 룻의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나름의 심도 깊은 class discussion이 나눠졌다. 한 아이가 사사기와 룻을 연결시키면서 against all odds 에훗 시대에 main villain이었던 모압 출신의 과부 룻을 통해 보여진 loyalty와 kindness, 그리고 그녀가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포함된 점에 대해 나누었다. 깜짝 놀랐다. 훌륭한 reflection이었다. 선생보다 나았다. 엑스트라 포인트를 마구 마구 주고 싶었다.

사사 시대 이스라엘에서는 볼 수 없었던 loyalty와 kindness가 당시 사회에서 가장 약자였던 foreigner-refugee (그것도 from Israel's enemy nation)이자 widow였던 룻을 통해 실천되었던 사실이 진정한 언약 백성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 대해 나누고, 또 우리의 context에서 "과부와 고아", 약자들은 누구인지 생각해보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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