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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minority의 삶

외롭다. 나를 이해해주는 이가 적다.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의 부재.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내가 뭐 그렇게 다른가?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가? 아무도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은 간절히 기대한다. 그리고는 내가 그 비밀을 지켜줄 것이라고 철떡같이 믿는다. 왜? 나는 loner니까. 딱히 규명할 만한, 의미가 있다거나, 힘이 있는 공동체의 일원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어디가서 이야기를 흘리고 다닐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공동체는 어디에 있을까. 나의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만을 들어주길 바란다. 

이야기가 아니라면, 돈을 주길 바란다. 지나가다 눈 인사도 제대로 주고 받았는지 어땠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데, 당당히 기부를 원하며 빈 봉투를 전달해 왔다. 미안하다. 난 그렇게 쉽게 내 주머니를 열어주는 사람은 아니다. 

 요즘 기분 우울한 날이 너무 자주 오네. 뭐가 이렇게 나를 anxious하게 만드는 것일까. 불안한다.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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