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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An Old Woman Dozing over a Book

An Old Woman Dozing over a Book
oil on canvas, c. 1655
Nicolaes Maes, Dutch

An Old Woman Dozing over a Book ,oil on canvas, c. 1655, Nicolaes Maes, Dutch

 

어두운 방에 지긋하게 나이가 드신 여성 한 분이 보인다. 손등에 머리를 기댄 채 책을 읽다가 졸고 있다 (생각에 잠겨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금 foggy 한 느낌이라...).

그림을 확대해서 보면 오른손에는 reading glasses를 들고 있고, 책의 활자들은 fuzzy해서 무엇을 읽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layout을 고려했을 때 성경책일 가능성이 높다.

벽에는 커다란 열쇠들이 걸려있다. 이 여성이 앉아 있는 곳은 어디일까? 테이블은 붉은 색을 띄고 있는데, 아마도 식탁보?

일반적으로 열쇠가 상징하는 것은 책임이라고 한다. domestic responsibilities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앞에 놓여 있는 책이 성경이라면, 해석의 폭은 조금 더 넓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성경 해석의 열쇠로 보면 어떻게 될까?

손에 들고 있는 안경은 성경을 보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perspective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말씀을 앞에 두고 잠이 들었다면 열쇠도 안경도 그 목적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건다. 나는, 그리고 교회는 지금 어쩌고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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