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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한국 방문을 위한 신발

Jul 16, 2014

 

10월에 한달간 한국 방문을 한다. 정기 건강 검진도 받고 동역자들도 만나고 교회들 방문도 한다.

 

10월이면 가을인데… 얼마나 쌀쌀하려나.

 

신발이 없다. 여기는 다 발꼬락 나오는 신발만 신는데…

 

마닐라에서 다바오로 이사오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짐을 챙겨주었는데 사라진 물건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에 몇 가지가 내 신발 두 켤레.

 

거의 새것에 가까운… 내가 아껴 신었던 크락스 슬리퍼와 남색 컨버스 신발이 없어졌다. 컨버스… 있었으면 한국에 신고 갈 수 있었을텐데.

 

사실 뭐 그냥 다닐 때는 운동화 신고 다니면 되니까… 이 곳 더위에 밑창 떨어져버린 녀석을 수선해서 신으면 될 것 같기는 한데… 교회 방문이나… 이런 경우는 운동화 신고 가기가 좀 그렇다. 선교사가 주일 예배 드리는데 운동화 신고 왔다고 할까봐.

 

아… 어쩌지… 최대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저렴하게… 방법 없을까? 누구한테 빌려 신으려니 내 발 사이즈 너무 작아서 빌릴 사람도 없다. 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