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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아들의 독특한 취향

Mar 23, 2014

 

마른 홍삼 넣고 영계백숙을 만들었는데 J가 그 안에 치즈와 삶은 브로콜리와 오렌지 주스를 넣어서 먹고 싶다고 한다. 이상한 맛이 예상되었지만 그러라고 했다. 대신 다 안 먹을 시에는 J의 분신과도 같은 (그의 창작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위와 매스킹 테이프를 압수하겠다는 동의를 받아냈다. 치즈를 골라내고 소량 남기기는 했지만… 싸놔이 J는 눈물을 머금고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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