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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비가 그치고…

개구리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Mar 23, 2014

 

비가 자주 오는 요즘.


비가 그침과 동시에 우리 집 옆 공터의 개구리들… 거의 미친 듯이 울어대기 시작한다. 우리 침실이 공터 쪽이 아닌것이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지난 해 다바오를 방문하셨을 때 공터쪽 침실을 사용하셨던 우리 엄니. 개구리울음 소리에 잠도 못 주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평생 개구리 때문에 이렇게 화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개구리들이 우는 소리를 곰곰이 듣다가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수천 마리의 개구리들이 정말 죽어라 울어대다가 어느 한순간 마치 리모트 컨트롤러의 뮤트 버튼을 누른 듯, 그렇게 모두가 침묵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나의 결론은… 개구리들 중에 마에스트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큭.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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