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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우리말성경 전집 (25권)

Mar 19, 2015

 

구입 후기

 

지난 한국 방문 때 정말 뜻하지 않게 이 전집을 만났다. 한국에 가면 꼭 방문하는 양화진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어느 조그마한 서점(사실 서점인지는 몰랐고, 무슨 잡화상인지 알고 들어갔었는데…)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때 이 녀석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어, 이것도 파시는 물건이에요?라고 물으니 사장님께서 이제 마지막 남은 상자라고 하신다. 가격을 물어보니 내가 여기저기 발품 팔며 알아본 가격들 중에서 최고로 좋다. 그래서 난 두 번 고민하지 않고 그 녀석을 바로 그 자리에서 구입해 balikbayan box 서비스를 통해 다바오 우리 집으로 배달을 했다.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러 상자는 우리 집에 도착했고, 이 전집 녀석들은 아이들의 reading room 책꽂이에 고이고이 꽂히게 되었다.

 

그러면서 2015년 시작되고 성경 통독을 하게 되었는데, 어… 이 버전으로 성경을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집어 들었던 우리말 성경.

 

우선은 장과 절이 없어서 좋다. 정말 하나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그렇게 말씀을 볼 수 있어서 좋다. ESV Reader’s Bible과 비슷한 효과라고 할 수 있겠다.

 

번역은 새번역과 흡사하지만 새번역보다는 좀 현대적(?)이고 더 쉬운 것 같아서 더 좋다. 아이들을 염두하고 디자인한 전집이라 삽화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좋다.

 

J와 A가 자라면 언젠가는 이 버젼으로 성경을 읽어주게 되겠지(아… 그런 날이 꼭 오기를… 영어로만 읽겠다고 하면 좀 섭섭할 듯…)?

 

전반적으로 구입은 만족스럽고 한국의 도서 정가제라는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 구입을 하게 되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었다는 것이 또 하나의 플러스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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