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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장: 에필로그 Mar 27, 2014 목요 성경 공부에 다녀왔다. 드디어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이다. 다른 복음서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 엔딩이다. 요한 자신이 아닌 요한의 제자가 훗날에 insert 한 것이라고도 하지만… 어쨌든 다른 복음서들과 확실히 구분되는 획기적인(?) 오프닝을 기록한 요한 복음서이니… 에필로그.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21장에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restore하시고 reinstate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밤이 새도록 고기 잡느라 애쓰고 있는 제자들을 위해 빵을 준비해 주시고 불도 피우시고 아침을 준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실컷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미션을 줬더니만 베드로 따라서 다 엄한 곳에 가.. 더보기
mother tongue에 관하여 Mar 27, 2014 매주 목요일 여러 나라에 온 자매들과 함께 하는 성경 공부가 있습니다. 이 모임에 필리핀 자매가 한 명 나옵니다. 전에는 가톨릭이었는데 (대부분의 이 나라의 카톨릭 신자들이 그렇듯이 이 자매도 예수님에 대해서 알지 못했습니다) 남편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된 자매입니다. 이 자매의 아버님께서 가족들을 위해 멀리 마닐라에서 일하면서 살고 계셨는데 갑자기 stroke이 와서 급하게 다바오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정말 위급한 상황이었고 잘못되었다면 목숨을 잃으실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생명은 연장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몸의 오른쪽은 마비가 와서 사용하지 못하시고 기억력에도 문제가 생기셔서 여러 가지로 가족들이 마음 앓이를 있다고 합니다. 성경 공부에 참석하는 자매들 모두가 함께.. 더보기
비가 그치고… 개구리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Mar 23, 2014 비가 자주 오는 요즘. 비가 그침과 동시에 우리 집 옆 공터의 개구리들… 거의 미친 듯이 울어대기 시작한다. 우리 침실이 공터 쪽이 아닌것이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지난 해 다바오를 방문하셨을 때 공터쪽 침실을 사용하셨던 우리 엄니. 개구리울음 소리에 잠도 못 주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평생 개구리 때문에 이렇게 화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개구리들이 우는 소리를 곰곰이 듣다가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수천 마리의 개구리들이 정말 죽어라 울어대다가 어느 한순간 마치 리모트 컨트롤러의 뮤트 버튼을 누른 듯, 그렇게 모두가 침묵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나의 결론은… 개구리들 중에 마에스트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큭. 뭐래? 더보기
아들의 독특한 취향 Mar 23, 2014 마른 홍삼 넣고 영계백숙을 만들었는데 J가 그 안에 치즈와 삶은 브로콜리와 오렌지 주스를 넣어서 먹고 싶다고 한다. 이상한 맛이 예상되었지만 그러라고 했다. 대신 다 안 먹을 시에는 J의 분신과도 같은 (그의 창작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위와 매스킹 테이프를 압수하겠다는 동의를 받아냈다. 치즈를 골라내고 소량 남기기는 했지만… 싸놔이 J는 눈물을 머금고 약속을 지켰다. 더보기
Anger & Parenthood Mar 22, 2014 “A pastor decided to preach a sermon on anger. After the sermon, he invited church members who needed special prayer with regard to their struggles with this emotion to come forward. Nineteen individuals responded. Every one of them was the mother of small children.” From by Gary Thomas When I read this paragraph, I laughed so hard, then I became so sad because I could totally relat.. 더보기
낙심하지 말자. Mar 14, 2014 엄마로서 나 자신에게 실망하게 될 때… 갈라디아서 6:9 (RNKSV)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문맥 전체를 자세히 살피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이 말씀을 한 번도 missional parenting과 연관 지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이 말씀을 위로와 격려 삼는다. 엄마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너무도 많은 나 자신을 본다. 매일 저녁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내 자신을 자책하기 보다는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오늘 하루도 수고 했노라고 내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마음… 요즘 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갈라디아서 5:25 (RNKSV)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