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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시편 (5): 마무리

지난 8월부터 읽기 시작한 시편 읽기가 달 수로만도 9개월 만에 끝이 났다. 많은 분들이 사역과 언어 공부로 정기적으로 참석하실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힘들게 힘들게 한 주 한 주 모임을 이끌고 갔는데, 마지막 "할렐루야!"로 시편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시편 마지막에 나오는 다섯 편의 할렐루야시들을 읽어나갈 때는 우리의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 참으로 온 피조 세계와 호흡이 있는 모든 인생으로부터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라는 마음과 생각으로 어떠한 힘을 불끈 솟아오르는 것도 경험했다. 감사한 일이다.

시편은 급변하게 움직이는 세상 속에서 잠시 pause 하고 우리내 인생 여정 가운데 무엇이 또 누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중요한 분이신지 고민하게 하고 그리하여 나의 시선을 주께로 수정하라고 주시는 slow food와도 같은 말씀이었다. fast food와 일회성 물품에만 익숙해진 현대 삶 가운데 slow food로 체질을 개선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래서 읽으면서 struggle이 많았다.

시편을 읽어나가는 중에 도움이 되었던 영상 자료들을 내 자신을 위해 이곳에 남긴다.

(1) The Bible Project - Read Scripture: Psalms https://youtu.be/j9phNEaPrv8

(2) The Bible Project - The Book of Psalms https://youtu.be/dpny22 k_7uk

(3) 새물결 아카데미 - "새로운 시편 연구" (방정열 교수) https://youtu.be/6 sFQQIbpTiA

 

150편의 각각의 시들이 모여 하나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 바벨론 포로기를 통과한 (통과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토라(Torah)로 돌아갈 것을 격려하고, 예루살렘의 성전을 읽어버린 상황에서 그들이 시편을 묵상하는 그 어디나 그곳이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literary temple"이 된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에게 소망이 있음을, 그래서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음을... 

이제 다음은 욥기서다. 잘 모르는 책이다.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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