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Gospel of the Kingdom 영상을 보고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Bible Project의 Gospel of the Kingdom 영상을 보고 함께 spiritual journal도 쓰고 복음에 대한 이러저러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궁금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질문은 넘쳐나고 시간은 부족하고 선생님도 답을 다 모르고... 그랬다.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의 저널을 읽으면서 많은 아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감정을 느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두려움"이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 반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예수님이 안 왔으면 하는 아이도 있었고, 자기는 아직 예수님의 리턴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는 아이들도 다수였다.

나중에 보아하니 지지난 주에 떠났던 Outdoor Education 기간 중, 어느 강사가 예수님의 다시 오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희들의 life time에 오실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한다. 막상 예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들으니 내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면 난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생명을 얻는다는 잠언 말씀과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는다는 요한일서의 말씀도 떠올랐다. 복음을 접할 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함께 그분의 사랑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아이들의 저널을 읽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협박조로 하지는 않는가 돌아보게 된다. 잘못하면 벌을 받는다는 응보적인 메시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관계적인 측면에서 더 다가갈 수는 없을까? 사랑과 용서와 온전한 샬롬에 대한 복음 말이다.

------------------------------

그중에 흥미로운 reflection이 있어서 나눠본다. 학생의 이름은 안 알랴줌. ㅋ

... before I watched this video, I had a different understanding of the gospel. I thought the good news was when Jesus resurrected stuff. But, now I learn it is the news that God is still reigning and that He will return. God was, is, and will forever be reigning in His kingdom. ...

'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하 11장  (0) 2020.03.06
코로나바이러스와 예배  (0) 2020.02.28
Hearing the Message of Daniel  (0) 2020.02.26
Birthday Week  (0) 2020.02.26
혼자하는 공부  (0) 202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