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rter 3가 끝났다. (하루 더 남아 있었는데 갑자기 다바오 시티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내일 학교를 캔슬하라고 해서 하루 일찍 one week break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무엘상하는 끝까지 다 커버하지는 못 했지만, age-appropriate 한 레슨들로 마무리를 짓고, Quarter 4부터는 열왕기상하를 다룰 예정이다.
매 쿼터마다 맨땅에 해딩하는 기분이다. 잘 알지도 못 하는 내용들인데 커리큘럼도 없고 자료도 없다. I just have to reinvent the wheel. 오롯이 내가 다 알아서 하는 (엄청난 자유가 주어졌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런 수업이다. 그래서 이번 일주일 방학기간에는 이안 프로반님의 "열왕기" 인트로를 읽고 대략의 레슨 플랜을 확정 지어야 할 것 같다.
오늘 오후 교사 미팅 시간에는 필리핀(정확히는 마닐라 지역)에 급격히 퍼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방학 후에 혹시라도 학교를 못 열게 되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녁 시간에 다바오 시티 전지역 학교 캔슬 공지가 전달되었으니,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른 과목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교과서 전달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난 성경책이 교과서라 그나마 다행인 상황?! 아무튼, 열왕기서는 아직도 감이 안 잡힌데.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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