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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COVID19 사태를 보내면서... (1)

COVID19 사태를 보내면서. 끄적끄적. (1)

1. panic buying은 하지 않기로 했다. 냉장고와 팬츄리에 있는 음식을 위주로 해 먹기로. 이 참에 비움과 나눔을 실천한다. 미니멀 라이프. 지난 몇 해 동안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데, 지금이 절호의 기회. 일반적으로 선교사들은 forced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내 이웃의 삶을 돌아보면 (상대적인 것이지만) 여전히 너무 많이 소유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미국에서 엄마가 카톡으로 그래도 쌀은 사놓으라고 하셔서 10킬로 정도 사뒀다. 그런데 우리는 이거 다 먹는데 오래 걸릴 거다. 사람이 어떻게 밥만 먹고사나. 빵도 먹고, 국수도 먹고, 파스타도 먹어야지. ㅎㅎ

2. 휴지 때문에 난리도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 여기서도 사람들이 panic buying을 해서 휴지 사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그것도 부유한 사람들한테나 가능한 일이다. 스토어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들. 부자들이 가는 대형 마트에서만 있었던 일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를 산다. 사재기는 꿈도 꿀 수 없다. 휴지가 없어서 못 산다는 이야기에 puzzling한 얼굴을 하며 "Why?"라고 묻는다. 맞다. 이들은 보통 휴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커뮤니티가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휴지가 부족한가? 동남아 친구들에게 물어보자. 물만 있으면 가능한 처리 방법을 알려줄 테니. 그들의 방식이 몸에도 자연에도 훨씬 좋다.

to be continued... (hopef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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