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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홈베이킹과 일상

Interesting looking pullman bread #homebaked #pullman #sandwichbread

아침 먹을거리도 떨어지고 해서 빵을 구웠다. 난 우리 가족 아침을 챙겨주지 않는다. 다만 뭘 해 먹을 수 있도록 재료(?)만 준비해줄 뿐. 덕분에 지후는 혼자서 알아서 스크램블 에그나 에그 베이컨 샌드위치 같은 것들을 만들어 먹는다. 오트밀 죽에 김가루를 뿌려먹기도 하고. 강하게 키워야 해. 다른 이에게 모든 meal을 의존하는 삶은 정말 안 될 삶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자기가 만든 음식으로 다른 이를 대접할 줄도 알아야 하고.

간단하게 제빵기로 돌리면 끝날 일이지만, 오늘은 오븐을 돌려 pullman 빵틀에 구웠다. 1차 발효 후에 가스를 덜 뺀 것이 문제인지 빵 반죽이 틀 사이를 비집고 나와서 직사각형 딱 떨어지는 모양의 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학기 마무리도 해야 하고, 비대면이기는 하지만 연말을 맞아 모임도 많다. 게다가 뜻하지 않게 부탁받은 일들이 있어서 미팅의 연속이고, 컴퓨터 앞에서 자료 찾아보며, 녹슬어 잘 안 돌아가는 머리를 돌리기 위해 애도 쓴다. 애들 학기 끝나면 푹 쉬고 싶었는데, 다 땡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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