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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오트밀 우유

동남아시아에 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맛있는 dairy products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데 그 값이 식품의 퀄러티에 비해 너무 비싸다. 치즈는 말할 것도 없고 우유도, 아이스크림도 잘 안 먹게 되었다. Lactose free 우유는 더 찾기 어렵고. 이 참에 비건이 될까 생각도 해봤지만 난 생선과 고기는 포기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아몬드 우유나 두유를 시도했는데 나랑 안 맞는다. 희안하게도. 그러다가 오트밀 우유 레시피를 발견했다. 오... 왠지 괜찮을 것 같다. 만드는 방법도 레시피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쉽고. 먹을만큼만 만들어두면 되니 낭비하지 않고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음식의 미니멀리즘.

100% 코코아 가루와 미국서 공수한 메이플 시럽으로 단 맛을 낸 초코 우유를 만들어봤다. (개인적으로 꿀보다 나은 단맛) 단맛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건강한 맛이다. 난 만족. 애들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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