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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남편의 이사



수년간 남편과 홈오피스 공간을 셰어 했었는데, 이번에 남편의 작업 공간을 아이들의 playroom으로 이사 보냈다. 

공간의 효율성을 중요시 여기는 나. 공간이 주는 평안함과 더불어 창의적인 활동을 돕는 세팅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 항상 창작물(?) 작업을 해야 하는 남편에게도, 독창적인 배움의 시간을 디자인하는 나에게도, 그리고 평범하지 않게 자랐으면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혼자서 일할 때 공부도 잘 되고, 집중력도 좋고, 일의 효율성도 높고, 게다가 지금의 오피스 공간은 너무 clogged라 답답하다는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니, 웬열~~ 남편이 바로 이사를 가버렸다. 그래서 난! 나름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혼자만의 방이 있는 존재가 되었다!!!

물론, 큰 아이의 반발이 있었다(예상은 했었지만). 공간 사용 시간이 오버랩되지 않게 잘해보자는 말과, 또 부모랑 살 날이 얼마나 되겠냐며... 13세 틴에이저에게 잘 먹히지 않을 로직을 펼쳤는데, 어찌 되었든 아들의 reluctant 한 동의를 얻어냈다. (이것도 애가 더 크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지난밤 아이들 방을 다시 정리하고 청소하느라 늦은 밤까지 땀을 뻘뻘 흘렸다. 설상가상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구석이 생기면 안 되니까! 덕분에 아이들의 방에 (아빠가 이사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공간을 창출하게 되었고, 우리(아니, 나)의 홈오피스도 굉장히 roomy 해졌다.

그런데 여기에 복병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작은 녀석. 오피스방이 넓어졌다며 여기서 레고 갖고 와서 놀아도 되냐며 한자리 깐다. 음.. 뭔가 내 계획이 틀어져 버린 느낌적인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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