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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요한복음 20장 내용 정리

설교든 성경 공부든 본문 연구의 시작은 늘 같은 방식이다. 본문 전체를 읽어보고, 그다음에는 본문의 위치를 파악하고(문맥 연구), 그 후에 각 구절 별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시점부터는 본문과의 끈질긴 씨름이다. Wrestling with the word of God. 

어떠한 boundary도 없이 마구 질문을 던지며 여기저기 dig 하는, 참 재미있는 과정이다. 성경 공부 준비일 경우, 이 정도 과정까지 가면 뭔가 큰 줄기는 잡히고 마무리가 지어지는데, 설교는 다른 것 같다.

설교는 묵상과 연구의 끝에 하나의 메인 주제를 잡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래야 할 것 같은데?) 그 결정 과정이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설교 스크립은 정리가 안 되고 썼다 지웠다만 반복하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컴퓨터 작업을 중단하고 손으로 끄적이며 생각을 정리해 봤다. 그렇게 해보니 본문 안에 크게 두 개의 줄기가 보인다. 이럴 때 과감하게 하나를 버리고 한쪽에 집중하면 좋으련만 아까워서(?) 그러기가 쉽지 않네.

어떻게 하면 이 findings를 하나의 줄기로 잘 엮어 볼 수 있을까? 설교라는 방식을 통해 이 seemingly complicated 이야기가 잘 소통될 수 있을까? 한글로 글쓰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설교 스크립을 쓸 때마다 곤욕이다. 생각을 글로 잘 정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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