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8, 2016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이번 주말에 1박 2일 동안 나의 대학 시절을 보낸 모교회 청년부 수양회에 참석한다. 세 번의 강의를 통해 말씀의 깊은 우물에서 스스로 물을 긷는 법을 함께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한다.
모교회의 현 처한 상황이 너무 어둡고 무거운지라 청년들이 많이 지쳐 보이고 맥이 빠진 모습을 본다. 교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들을 알지 못하는 듯하고, 또 직접적으로 어떤 일이 그들에게 가해진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그러나 너무도 명확하게) 그들의 영적인 상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나도 마음이 무겁다.
내 20대를 불살랐던(?) 곳이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 갔고,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내 삶을 내어드리기 시작했으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정말 많은 것의 기초가 닦였던 곳이다.
그래서 안타깝기가 그지 없다.
어설픈 위로나 충고는 애당초 하지 않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는다. 그저 내게 주신 것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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