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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삶

Cereal: A luxury that we can’t afford Jun 21, 2014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J가 시리얼 박스를 붙들고는 이게 꼭 먹고 싶다며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Honey Bunches of Oats. 미국에 있을 때 집에 널린 게 이 시리얼이었는데… 이곳에서는 한 박스가 무려 미화로 6불이다. 에효… J가 너무도 먹고 싶어 하는 씨리얼. 그러나 이것은 a luxury that we can’t afford. 갑자기 서글퍼진다. 오늘은 세일을 안 해서 못 사주고 혹시 다음에 세일을 하게 되면 사주겠다는 말을 하고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J도 두 말하지 않고 나를 따라나섰다. 고작 시리얼 박스 하나에 이게 뭐람. 더보기
그리운 것들 Jun 6, 2014 미국 선교사 친구들이 자신들의 블로그에 “Things I miss from home” 리스트를 쭈욱 적어서 올리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가족이 일순 위고 그 뒤로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올라오는데 그중에 Target 스토어가 있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나도 조용히 내 마음 속에 그리운 것들, miss 하는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 가끔은 정말 유치 찬란한 것들도 있다. 한번 써서 올려볼까 하다가 믿음 약하신 분들이 시험에 들까 하여 관두고 말았다. 하지만 대략 그 기나긴 리스트를 3개로 간추려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ionships (or communities) familiarity convenience 이곳에서도 (온전하지는 않다 하여도) 가능한 것들이다. 단, 만들어.. 더보기
Team Blog? Jun 6, 2014 몇 명의 디아스포라 선교사들이 함께 운영하는 team blog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세 선교사, 1.5세 선교사, 2세 선교사, 싱글 선교사, 엄마 선교사, 평신도 선교사, 등등.. 조금은 다양한 환경과 배경, 그리고 아이덴티티.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디아스포라라는 공통점. 이런 것들이 모여 이루어낸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면 참 좋을 텐데… 그런 장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현직 선교사들은 물론 선교사를 꿈꾸며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참 좋을텐데…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드네. 언어는 영어로 써도 되고, 한국말로 써도 되고, 섞어서 써도 되고, 아주 다른 언어로 써도 되고… 이런 거 관심 있는 사람들 없나? 나만 그런 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