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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바울과 구약 해석

Feb 5, 2018

  1. 성경  번역 감수 관련해서 로마서를 읽고, 통독과 큐티 본문으로 사도행전을 읽고 있는 요즘, 사도행전 13장 이후로 등장하는 바울의 긴 설교와, 로마서에 등장하는 바울의 theological explanation을 읽다 보니, 바울의 구약 해석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진다.
  2. 다윗의 시편과 이사야서와 하박국 등을 넘나들며 구약 내용을 인용하면서 다윗 언약, 예수의 주와 그리스도(메시야) 되심과 부활, 등을 이야기하는데, 막상 구약 본문을 찾아보면 “이게 그런 내용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어도 내 눈에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뭐랄까 뭔가 뿌연 느낌.
  3. 독하게 마음 먹고 따져보자면 바울의 구약 해석이 너무 억지는 아닌가? 자기 원하는 대로 끼어 맞추는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4. 예전에 SEBTS에서 Köstenberger 교수님의 Hermeneutics 수업 시간에 textbook으로 사용한 D. A. Carson 교수님의 “Exegetical Fallacies” 책에서 하지 말라는 모든 interpretative fallacy들을 바울 선생님은 그냥 다 해버린 것만 같은 기분.
  5. 그래서, Richard Hays 교수님의 Echoes of Scripture in the Letters of Paul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아뿔싸, 오래전에 책을 주문하기는 했는데, 그게 미국 우리 집에 있다는… 그래서 킨들 책을 주문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이 책이 킨들 버전이 없다.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가?
  6. 결국 여기 저기 뒤져보다가 같은 저자의 “The Conversion of the Imagination: Paul as Interpreter of Israel’s Scripture”라는 책을 발견했다. 마침 킨들 credit도 넉넉하게 있어서 돈 안 쓰고 바로 구입 가능.
  7. 궁금하다, 책의 내용이. 빨리 읽어보고 싶다. 이스라엘의 성서 번역자(해설가?)로서의 바울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