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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J의 기도문들 (매일성경: 마태복음)

Jan 23, 2019

매일 성경 저학년용으로 요즘 마태복음을 읽고 있는 J. 말씀을 읽고 난 후 제일 마지막 부분에 기도문을 써야 하는데, 이 부분을 J가 제일 힘들어하는 것 같다.

한글로 뭘 쓰는 거 자체를 힘들어(싫어?)하는데, 기도문까지 쓰라니 아주 곤욕인 모양이다. 그래서 팁을 준 것이 그 날 읽은 내용을 가지고 기도문을 써보라고 했고, 그 후로는 그래도 나름 본문에 충실한 기도문을 작성하고 있다.

억지로 짜내느라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거 이렇게라도 하는 게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중에 J가 쓴 기도문을 읽고 있노라면 웃음이 번진다. 재미있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종종 나도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여기 마태복음 매일 성경 본문을 가지고 J가 짜내고 짜낸 기도문들을 나눠본다.

"하나님, 예수님을 지구로 보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하나님 저도 예수님게 드릴 선물이 생기게 해 주세요. 아멘."

"하나님, 예수님을 보호헤 주셔서 감사함니다."

"하나님, 불과 성령으로 세례 해 주세요. 아멘."

"하나님, 왜 요한이 예수님을 물로 세례하션나요. 아멘." (이날은 진짜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며, 하나님한테 물어봐도 되냐고 해서 그래도 된다고 했더니... ㅋㅋ)

"하나님, 저도 복이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아멘."

"하나님, 소금와 빛이 되게해주세요."

"하나님, 누구를 미워하지 않게 해주세요. 아멘."

J, 허락없이 여기 이거 올려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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