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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소선지서 성경 공부

 
이번 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 공부를 위해 없던 창의력도 다 끌어 모아 손으로 끄적이며 이런 저런 구상을 해본다. 일반적으로 생소한 구약을, 게다가 소선지서를 공부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염원(?)에 부응하고자, 어떻게 하면 이 성경 공부가 재미있고 우리 모두에게 의미있게 다가올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아무리 전에 공부했던 본문이라도 대상과 컨텍스트에 따라 수업 방식은 늘 새롭게 디자인될 수밖에 없고, 하는 도중에도 유연성을 갖고 변하게 마련인데, 정해진 deadline이 없다 보니 어디까지 가능할지 limit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절제도 필요한 부분인데, 인도하심을 잘 받으며 민감하게 공부하는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
 
구약에 대한 기본적인 인트로는 물론, 예언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도 필요할 것 같아, take time 하면서 해보려고 하는데, 그래도 너무 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전에 없었던 interest가 spark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워낙 말씀 훈련이 잘 된 지체들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과 믿음의 공동체에서 멀어졌던 이들이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환대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성경 공부에는 구약 전체와 소선지서 전체를 canonical approach로 살펴보는 작업도 함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허황된 이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텍스트를 좀 더 깊이 이해한 후, 서로가 깨달은 것을 삶의 자리/컨텍스트와 연결하는 작업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해 가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참여자들의 특성상 영어를 메인으로 적당히 한국어를 섞어하는 묘한 세팅은 덤이다. 그 반대가 나에게는 더 쉽겠지만 challenge accep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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