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om 오래전 블로그

용서

Nov 15, 2014

 

ride toy를 타고 놀고 있던 J가 A를 run over 한 사건이 발생했다. 실수였는지, 아니면 일부러 그랬는지 사건 수사에 나선 나. 범인 J는 순순히 일부러 그랬다고 자백한다.

 

나: 그럼 A한테 뭐라고 해야 하지?

J: (A 앞에 서서) A, 미안해. 일부러 그랬어. 용서해줘.

 

음…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J: 용서 안 하면 안 돼.

 

나 혼자 속으로 많이 웃으면서 또 J의 마지막 멘트를 되뇌어 보았다.

 

‘용서’는 우리에게 옵션이었던가, 아니었던가. J처럼 용서를 구하는 입장에서 용서를 강요할 수는 없으나… 믿는 우리에게 용서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마 6:12)

 

용서… 안 하면 안 돼. 꼭 용서해주어야 해.

 

쉽지 않다.

'From 오래전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OT intro  (0) 2019.04.19
북클럽 “장래의 은혜”  (0) 2019.04.19
한국 방문 후…  (0) 2019.04.19
아들과 함께 빵굽기  (0) 2019.04.19
한국 방문을 위한 신발  (0) 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