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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북클럽 “장래의 은혜”

Nov 16, 2014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쪽에 쓰나미가 왔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곳 날씨가 너무도 unpredictable 하다.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야 할 텐데… 

 

내일부터 두 분의 선교사님들과 존 파이퍼 목사님의 “장래의 은혜(Future Grace)”라는 책으로 북클럽을 시작한다. 모두가 어린 자녀들을 둔 엄마들이라 격주로 모이기로 했다(사실 이것도 만만치 않은 스케줄이긴 하지만…).

 

선교사가 된 지 내년이면 10년 차가 되시는 한 분과 이곳보다는 조금 더 힘든 곳에서의 사역을 준비하시는 또 다른 한 분. 처한 상황들이 다른 듯 비슷한… 이런 분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선교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아가고 있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나. 사역을 하면서도 사역에 대한 두려움과 늘 싸워야 하는 나.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 도대체 뭔지 정말 궁금한 나. 구원받았다고 하지만 웬만해서는 나를 떠나지 않는 죄의 문제에 대해, 그리고 성화에 대해 너무나 많은 질문을 가진 나. 이런 “나”들이 모여서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말씀 안에서 해답을 찾아가고, 성령 안에서 내 속 사람이 새롭게 되길 소망하며…

 

한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책을 읽으면서… 인트로가 유난히 힘든 책인데… 그래서 더 정독하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만난 첫 챕터에서 은혜를 경험하고 눈물도 흘리고… 그래서 첫 모임이 기대가 된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어떠한 새 일을 시작하실지 나 또한 기대가 된다.

 

나는 연 초에 영문판을 1독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영문과 한글판을 동시에 읽고 있어서 (다른 분들이 한글로 읽고 계심으로 나 또한 한글판을 읽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 책을 마치고 나면 3독을 하게 되는 셈이 된다. 뜻하지 않게 이 책을 이렇게 깊게 읽게 될 줄이야. ㅎㅎㅎ

 

분주한 나의 삶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 이번 모임. 또 여러가지 모양으로 아낌없이 후원하는 남편에게 쌩유고… 나의 부르심과 은사에 대해 건설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와 찬송을… To God be the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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