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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안식년…?

Jul 14, 2015

안식년을 떠날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복병이 생겼다. 남편이 속한 팀이 조만간에 restructuring 과정을 통과할 것 같다는 소식을 접했다. 단순한 구조 조정 그 이상인 것 같다. 팀원들 모두가 기도 가운데 각자의 사역적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어떠한 결정도 finalize 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a period of uncertainty. 특별히 나쁜 일도 없는데 이유 없이 마음이 붕 뜨고 나도 모르게 한숨이 푹 푹 세어 나오고 심리적으로도 전혀 settle 하지 못 하는 그런 sensitive 한 시기. 그러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산재한 things to do list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될 시간들. 누군가의 답을 기다리며 잠시 나의 결정을 put aside 하는 것. 내가 내 삶의 주체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힘든 과정이다. 어젯밤 restructuring 소식을 접하고 덤덤할 줄 알았는데 밤새 한 숨도 못 잔 것을 보니 내가 얼마나 내 삶에 대해 계획하고 싶고, finalize 하고 싶고, settle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네. 왠지 씁쓸… 염려하지 않는 것… How do I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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