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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2020년의 마지막 주일 Last Sunday of 2020. I baked sourdough bread, made a big batch of Kombucha, had a family worship time, and watched Avengers Infinity War with my boys. The very last week of every year seems to go slower (which I enjoy very much). Still a lot to ponder through and pray about. #anticipation #2021newyear #perfecting #sourdough #skills 더보기
2020 Christmas 신종 코로나로 인해 유난히 힘들었을 이웃들을 위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쌀과 can goods를 사서 전달하기로 했다. 쌀 포대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 이어라고 쓰여 있네. 그리고 "왕"이라고도! 시의적절하구나. 왕의 오심. ㅎㅎ 손이 부끄러울 만큼 작은 나눔인데, 받은 이웃들이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다. 그 사진들은 초상권이 있으니 이곳에 올리지 않겠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산타도 없고, 선물도 없는 성탄절이지만, 그냥 이렇게 조용히 지나간다. 나는 그게 좋다. Wishing you a quiet place to know the glory and wonder of the birth of our Lord Jesus, the Messiah! #오른손이한일을왼손이알게하는포스팅 더보기
liturgy of the ordinary by Tish Warren Christmas break reading. Finally finished. Highly recommended. Take it slowly to read this book. I find the discussion questions at the end of the book very helpful. #liturgy #ordinary #mundane #worship #Tish_Warren #여성작가 #GCTS동문 #선배인가 #오디오북추천 #한글제목은 #오늘이라는예배 #줌북클럽하기좋을책 읽는데 긴 시간이 필요한 책은 아닌데 마치는데 오래 걸렸다. 코로나와 함께 중간에 너무 오래 쉬었음. mundane 한 매일의 루틴 속에서 일상을 reflective 한 liturgy로... 좋다. Slow food 같은 책. .. 더보기
No 성탄절 for me 한국에서의 어린 시절에 성탄절 이브 때마다 교회에서 늦은 시간까지 성탄절 행사에 참석하고, 행사 이후에는 중고등부나 청년부 언니, 오빠들을 따라 캐롤송 따라 다니고 했던 추억이 있다. 미국 이민 가서부터는 첫 몇 년은 (부모님께서) 먹고 사느라 힘들어서 그런거 챙길 겨를이 없었고, 문화적으로 많이 다른 곳이어서 전혀 다른 방식을 성탄을 보냈던 것 같다. 한국에서 눈 오는 성탄 이브에 새벽송을 돌았던 재미난 추억도 좋았고, 미국에서 서양(?)적인 분위기의 성탄을 보내는 것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뭐랄까... 설명하기 조금은 조심스러운 성탄에 대한 view를 갖고 있다. 우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성탄 선물 나누기, 선물 교환, ... 이런 것들은 (내가 생각하는) 성탄의 정신과 많이.. 더보기
오트밀 우유 동남아시아에 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맛있는 dairy products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데 그 값이 식품의 퀄러티에 비해 너무 비싸다. 치즈는 말할 것도 없고 우유도, 아이스크림도 잘 안 먹게 되었다. Lactose free 우유는 더 찾기 어렵고. 이 참에 비건이 될까 생각도 해봤지만 난 생선과 고기는 포기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아몬드 우유나 두유를 시도했는데 나랑 안 맞는다. 희안하게도. 그러다가 오트밀 우유 레시피를 발견했다. 오... 왠지 괜찮을 것 같다. 만드는 방법도 레시피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쉽고. 먹을만큼만 만들어두면 되니 낭비하지 않고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음식의 미니멀리즘. 100% 코코아 가루와 미국서 공수한 메이플 시럽으로 단 맛을.. 더보기
홈베이킹과 일상 아침 먹을거리도 떨어지고 해서 빵을 구웠다. 난 우리 가족 아침을 챙겨주지 않는다. 다만 뭘 해 먹을 수 있도록 재료(?)만 준비해줄 뿐. 덕분에 지후는 혼자서 알아서 스크램블 에그나 에그 베이컨 샌드위치 같은 것들을 만들어 먹는다. 오트밀 죽에 김가루를 뿌려먹기도 하고. 강하게 키워야 해. 다른 이에게 모든 meal을 의존하는 삶은 정말 안 될 삶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자기가 만든 음식으로 다른 이를 대접할 줄도 알아야 하고. 간단하게 제빵기로 돌리면 끝날 일이지만, 오늘은 오븐을 돌려 pullman 빵틀에 구웠다. 1차 발효 후에 가스를 덜 뺀 것이 문제인지 빵 반죽이 틀 사이를 비집고 나와서 직사각형 딱 떨어지는 모양의 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 더보기
Inspired by Rachel Held Evans 팬데믹 기간에 가족들과 24/7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책 읽을 시간도 없고 해서, 시작은 해놓고 끝내지 못 한 책이 많다. (조용히 책 좀 읽으려고 하면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는... 기이한 현상. 나 좀 혼자 둬라 제발.) 하지만 매일 하고 있는 일이 지겨울 때도 있고, 가끔 mind off 하기 위해서 책을 찾아 읽고 싶은데, 책을 읽을 때 편식을 하다시피 비슷한 종류의 책만 읽고, 또 보통은 너무 technical 하거나 재미없는 책이고, relax 한 용도로 읽는 책은 거의 없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진도가 더더욱 안 나간 듯하다. 미국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아이들 보라고 electronic format으로 책을 check out 할 때가 종종 있다. 이곳의 도서관이라고는 학교 도서관이 전부고, .. 더보기
연결 다바오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 선교사가 있다. 낯가림이 심하고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먼저 말을 걸지 않는, 오히려 누가 나한테 말걸까봐 무뚝뚝한 얼굴로 도망가듯 지나가는 나를 그냥 보내지 않고, 고맙게도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고, 심심하면 연락해서 같이 커피 마시러 가자고 불러주는 멕시코계 미국 친구다. 선교 단체 소속도 카리스마틱 교단 소속이라서, 굉장히 아카데믹한 분위기를 풍기는 우리 단체와도 모든 면에서 다른 점이 많은 친구다. 하지만, 언제나 나의 안부를 먼저 물어봐주고, 어디서 속 얘기 잘 안/못 하고 (할 때도 없는...) 나지만 그래도 맘 편하게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넑두리를 늘어 놓을 수 있는 친구. 그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자기 부부가 섬기는 M그룹 내에 성경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