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reflections & scribbles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사건 I encountered my first real-life “Karen” in a shopping mall parking lot—and now I understand why that label exists, even though I’ve always resisted it.When my kids watched short videos about “Karen” stories and laughed, I would tell them not to generalize people like that. It bothered me to see someone’s name turned into a stereotype. But after what happened that day, I understand why people re.. 더보기 2025 코스타를 마치며 – 짧게 쓰려 했으나 길어진 후기 올해 코스타는 유난히 꽉찬 일정이었다. 하루에 4시간도 채 못 잘 정도로 움직였고, 맡은 사역을 감당하느라 피곤함이 쌓였다. 너무 지치면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쏟다 보니 뇌가 과부하된 것처럼 느껴져 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들기 어려운 나의 예민함도 한몫했다.이번에 내가 맡은 주요 사역은 ‘Learning God’s Story(LGS)’라는 90분짜리 중그룹 성경공부를 매일 아침 3일간 인도하는 일이었고, 그 외에도 개인 상담이나 그룹과의 교제 등 여러 만남이 이어졌다. LGS는 올해로 네 번째 섬기는 프로그램이지만, 이상하게도 해를 거듭해도 긴장감이 줄지 않는다. 매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연령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낯을 많이 가.. 더보기 텍사스 도너츠 소그룹과 함께한 첫 계시록 공부 텍사스 한인 이민자들이 오랫동안 해온 비지니스 중 하나가 수제 도너츠 샵 운영이다. 이분들은 보통 새벽 2시에 일어나 출근하고 새벽에 도너츠 반죽을 시작하고, 매일 아침 신선한 도너츠를 만든다. 보통 샵은 오후 1시에 문을 닫고 집에 오셔서 늦은 점심을 드신 뒤, 저녁 8시나 9시쯤 잠지라에 드신다. 그래야 다시 새벽에 일어나 출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중 거의 문을 닫지 않고 운영하기 때문에 이분들의 생활은 매우 고정적이고 규칙적이다.이러한 삶의 리듬 때문에 도너츠샵을 운영하거나 캐쉬어 일하시는 분들의 교회 소그룹 모임도 보통 주중 오후 시간에 이루어진다. 주말에도 샵을 운영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주말 저녁에 모이는 방식은 이분들께 맞지 않는다.이번 주부터 약 6주간 "도너츠" 소그룹 집사님들과 함.. 더보기 남은 7월의 스케줄 코스타를 잘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이번 주부터는 도넛 가게에서 일하시는 집사님들과 요한계시록을, 청년부와는 말라기서를 함께 공부한다. 앞으로 3주 안에 리서치 페이퍼도 완성해야 한다.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 시간! 정신 차렷! 더보기 코스타 개인 후기 아이들이 코스타 기간에 사용한 booklet을 훔쳐(?) 보았다. 설교 노트도 적고, 기도 제목도 끄적인 사적인 공간인데 엄마는 재미나게 읽어보았다.나와 남편에게는 코스타와의 인연이 30년을 향해가고 있지만, 두 아이들에게는 이번이 겨우(?) 네 번째 코스타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동남아에서의 10년 사역을 정리하고 본국으로 돌아온 후 처음 참석한 코스타가 우리 아이들에게는 첫 코스타였는데, 그 자체가 그야말로 문화 충격이었을 것이다.평생을 동남아의 섬나라에서 자라며 제대로 된 주일학교나 VBS도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수백 명의 한국 사람들이 모여 3박 4일간 함께 밥 먹고 예배드리는 건 충분히 낯설고도 신기한 일이었다. 특히 극내향 성향의 큰아이에게는 정말 버거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 더보기 YHWH's Hospitality Follow하는 블로그에서 발견한 글. 원자료를 찾아 읽어 보려고 했는데 잘 안 찾아진다. YHWH's hospitality can be repaid not by the impossible feat of throwing an even bigger party than the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but simply by enabling the poor and the marginalized to taste their share of it. That is, after all, the divine patron's wish, 'who secure justice for the fatherless and the.. 더보기 Juneteenth 오늘은 6월 19일, Juneteenth Day이다. 평소처럼 하루가 흘러가지만, 오늘이 지닌 의미를 잠시 멈춰서 생각해 본다.1863년 1월 1일,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 선언을 발표한다. 하지만 이 선언은 곧바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당시 남북 전쟁 중이었고, 특히 남부 연합(Confederacy) 중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텍사스처럼 연방군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노예 제도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로부터 2년 반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연방군의 고든 그레인저 장군이 텍사스 갈베스턴(Galveston)에 도착해 일반 명령 제3호(General Order No. 3)를 발표함으로, 그 지역 노예들에게 자유가 공식적으로 선포된다. 노예 해방 선언 후 2년.. 더보기 난,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요즘 내가 누리는 소소한 기쁨이 하나 있다.죽은 줄로만 알았던 난(orchid)에서 다시 생명의 sign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마트에서 데려온 난은 잠시 화사하게 꽃을 피우며 내 오피스를 환하게 밝혀줬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기 시작했고, 잘 살펴보니 뿌리는 거의 다 썩어 있었다. (grocery mart에서 산 화분들의 생존 기간이 짧은 이유가 있다고 하더니만…)난을 화분에서 꺼내서 썩은 뿌리들을 다 잘라내고 정리하고 나니, 난은 뿌리 하나 없이 이파리 두 장만 남겼다. 더 이상 가망이 없는 건가 싶어 아쉬움이 컸지만, 어떻게든 살려보고 싶은 도전 정신도 들었다.그런데 자세히 보니 오래된 잎 사이로 아주 tiny하고 여린 새 잎 하나가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어, 완전히 죽은.. 더보기 이전 1 2 3 4 ··· 21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