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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래전 블로그

Facetime 세배

Dec 31, 2016

태평양 건너에서도 세뱃돈 챙기기

아이들이 할머니랑 페이스 타임 하고 싶다고 졸라서 연결을 시도했는데 양가 할머니 모두 반응이 없으시다. 친할머니께서는 아이패드를 꺼놓으신 거 같고, 외할머니는 나중에 알고 보니 새벽 예배 중이셔서 못 받으셨단다.

아이들의 bedtime이 훨씬 지났지만 외할머니와 연결을 시도해본다. 새벽 예배 마치고 아직도 교회에 계신 듯 하다. 두꺼운 외투 차림이신 것을 보니.

교회 건물 어디서 받으신 것 같은데 새해 인사와 함께 세배 이야기가 나온다. 토들러 시절에는 부끄러워 하기 싫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외할머니가 세뱃돈 이야기를 꺼내시니 이번에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세배를 한다. 세뱃돈 맛을 알아버린 것이야. ㅋㅋ

새벽녘에 교회 건물 어디선가에서 페이스타임으로 세배를 받으신 엄마도 웃시고, 잠옷 차림으로 전화기에 대고 세배하는 아이들도 재미나다.

페이스타임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서도 이메일로 어떻게 세뱃돈을 보내줄 수 있냐며 걱정이 한가득인 J군. 자기는 필리핀 페소가 필요한데 미국은 달러라면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아 이거 웰케 웃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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