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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of the Kingdom 영상을 보고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Bible Project의 Gospel of the Kingdom 영상을 보고 함께 spiritual journal도 쓰고 복음에 대한 이러저러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궁금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질문은 넘쳐나고 시간은 부족하고 선생님도 답을 다 모르고... 그랬다.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의 저널을 읽으면서 많은 아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감정을 느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두려움"이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 반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예수님이 안 왔으면 하는 아이도 있었고, 자기는 아직 예수님의 리턴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는 아이들도 다수였다. 나중에 보아하니 지지난 주에 .. 더보기
Hearing the Message of Daniel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크리스토퍼 롸이트의 책, Hearing the Message of Daniel: Sustaining Faith in Today’s World. 내가 워낙에 롸이트 교수님의 필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구약학 교수님들의 글에 비해 reader-friendly 하다고 생각함), 이분의 책을 통해서 경험한 enlightenment가 있다 보니 책을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컸다. 수요 성경 공부 모임에서 올 해 초부터 다니엘서 성경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 공부와 맞물려 김근주 교수님의 "다니엘처럼"이라는 책을 매주 한 챕터씩 읽어나가고 있었고, 후에 롸이트 교수님께서 다니엘서 관련 쓰신 책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이 책을 더해서 함께 읽어 나가고 있다. 우리 성경 공부 모임에는 정말 .. 더보기
Birthday Week 월요일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마침 휴일이라 수업도 없고 타이밍이 딱 좋았다), 그 날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했다. 미장원 가서 헤어컷 하기, 가족들과 삼겹살 먹기, 스타벅스에서 생일날 주는 무료 조각 케이크 먹기, 등등. 아, 그리고 가족들에게 진주 귀걸이 선물도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생일날 하루만 즐기는 것은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듯 하여, 우리 가족은 birthday week을 보낸다. 물론 이 한 주를 오롯이 뽑아(?) 먹는 것은 주로 나만 그렇지만... ㅋㅋ 오늘은 수요 성경 공부가 있는 날. 친구들이 생일을 함께 축하해 주는 날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 새벽부터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이 들더니, 결국은 오늘 하루 뻗어 버리고 말았다. 오전 수업도 못 하고, 성경 공.. 더보기
혼자하는 공부 준비하는 일이 있어서 이런 저런 자료들을 찾다가 좋은 아티클을 발견해서 오래간만에 집중하며 공부하며 읽어나갔다. 함께 공부할 사람이 없어서 늘 아쉽고 외롭기까지 한데, 뭐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along the way에 누군가 함께 할 사람들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살림살기와 수업과 성경 공부 사역 사이라는 분주함 속에서 의지적으로 또 intention을 가지고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기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시간을 벌 수도 있겠지만, 불필요한 시간들을 버리고 지혜롭게 시간을 사용할 필요가 있겠다. 공부해보니 좋지 않은가. 문제는 공부하고 배운 것을 점검 받고 쏟아낼 장이 없다는 것인데, 그것마저도 in due time 이루시리라. 더보기
안식일 주일이 더 이상 안식일이 되지 못 한 수 년이 지났다. 주일 예배를 견디기식으로 드린지가 오래이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고심 끝에 다른 교회 주일 예배를 참석했다.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임 교회가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이 교회 환경 자체에 낯설어 하며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아이들의 감정이 피부로 느껴진다. 성도들의 찬양 소리가 들릴만큼 overpowering 하지 않은 찬양팀의 사운드가 좋았다. (나의 만족이 메인이 아닌 것을 나도 안다. 하지만, 이곳의 노이즈 레벨은 일반적으로 높은 편이고, 그 중에서 교회 찬양팀 심한 곳도 많다. 잔잔한 찬양이 고맙기까지 했다. 교회에 대한 평을 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냥, 뭐랄까... 오늘은 '쉼'이 있었다고.. 그 말.. 더보기
Confused "혼란스럽다." 나의 베프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수개월만에 나눈 통화 속에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한 단어는 "혼란스럽다"였다. 나 스스로도 이 말을 내뱉고 내 귀로 들으면서 '내가 왜 이 말을 이렇게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최근 겪고 있는 일과 내 마음속을 뒤집어엎고 있는 생각들이 내 내면을 온통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린 모양이다. 그래도 내 현상태가 어떻게든 label된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보려고 한다. 더보기
unwanted solitude "the state or situation of being alone." - solitude solitude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더니 이런 정의를 알려준다. 나는 자유와 solitude를 즐기는 사람이다. 갑자기 무슨 일이 캔슬 되었을 때, 잘 됐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얻게 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사람을 안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말 통하는 사람들과는 몇 시간이라도 앉아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도 피곤하지 않을 수 있다 (나의 극내성적인 성향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되는 말일 것 같지만.. 아무튼...). 그런 몇 명만 주변에 있어도 내 인생은 훨씬 풍성해진다. 해외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혼자 지내는 상태와 상황 속에 끊임없이 나를 내던지는 삶.. 더보기
기도 응답 누군가에게는 기도 응답일 수 있으나, 다른 이에게는 아닐 수도 있지 않은가.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한 기도대로 이루어진 것이 진정 기도 응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많은 경우 어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를 때가 더 많은 거 같은데... 나만 이렇게 시니컬한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