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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와 관련 재미있는 블로그를 읽게 되었다. Jun 30, 2014 5 reasons parenthood is easier when your child stops napping 이 블로그.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첫 문장에서 공감 10000%. “For the first year of my daughter’s life, I was obsessed with sleep.” 우리 부부는 J군 키우면서 잠에 대해서라면 obsession 정도가 아니라 완전 paranoid 수준이었다. 부모로서 경험이 부족해서도 있고 또 J의 성향도 한 몫했고… 우리는 매일 같이 잠과의 전쟁을 치렀다. 적어도 첫 4년 동안은. 몇 개월 전에 J의 nap time을 completely drop 하기로 결정했을 때… 사실 이래도 되나….. 더보기
ESV Reader’s Bible: No verses, chapters, section headings Jun 27, 2014 Verse numbers, chapter & section headings, 그리고 translation footnotes가 없는 ESV 버전의 성경이 나왔다. 어떤 느낌인지 읽어보고 싶다. 인위적으로 나뉜 것 없으니 그냥 주욱~~ 한 권의 책을 읽어 나가듯 읽어나가면 예전에 읽었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마구 마구 보이지 않을까? 아… 궁금해. 읽어보고 싶다. context들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chapter 나뉨 때문에 흐름이 딱 끊겨 버리는 그런 느낌 못 느끼고 더 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구약에서 신약까지… 관통(??? 이런 게 fleshly eye로 가능할지 모르겠으나…)하는 뭔가를 좀 더 쉽게(??? 아니야.. 절대로 쉽지 않은 process지만…) 보게 되.. 더보기
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Jun 27, 2014 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어 번역판도 나왔다. 매주 한 시간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오신 선교사님들과 함께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나눔과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에 대한 진솔한 질문들을 던지고 함께 고민하는 북클럽 모임에도 참석한다. 젊게는 20대에서 70대까지 여러 세대의 선교사들이 함께 모이고 있다. 왜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만나기가 그리도 어려울까 (나 자신 포함) … 이 책을 읽으면서 자주 생각하는 부분이다. 책의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냥 impersonal 하게 또 objective .. 더보기
태평양 건너의 일을 해결하기란… 세상이 좋아진(?) 것에 감사해야 하는 것인지… Jun 27, 2014 미국 메릴랜드 친정집에 놔드린 전기 레인지가 고장이 나서 다바오에서 미국까지 연락해서 수리 신청을 대신해드렸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고치러 오겠다는 연락도 없고 엄마, 아빠는 요리도 제대로 못 하시고 답답하다. 다바오 우리 집에는 국제 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가 없어서 급하게 사무실 나와서 미국에 전화하려니 오늘따라 전화기가 먹통이다. 으… 속 터진다. 결국에는 한국 방문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동생에게 일을 넘긴다. 메릴랜드, 샌프란시스코, 다바오… 삼자 깨톡… 세상이 좋아진 거라 이렇게라도 문제 해결할 창구가 있다고 감사할 수 있지만 어쨌든 속 터진다. 세 가족 모두 타임존도 다르다. 다 함께 깨어 있는 시간대를 찾아서 깨톡 창에서.. 더보기
This made me cry. Jun 27, 2014 A note from a loving husband to his late wife: “Had a dream where Esther asked me to tell her the story of how we fell in love. I knew it was a dream but I told her anyway. As I was telling it for a moment I forgot she was gone. She was hanging on my every word and smiling. I ended with, “and that is how me became we.” I thought I’m going to wake up and you aren’t going to be there... 더보기
블로그 타이틀을 바꾸다. 끄적임에서 끄적끄적으로… Jun 27, 2014 끄적임. 명사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데 자꾸만 끈적임으로 읽힌다. 끄적끄적. ongoing한 activity를 표현하는 듯한 느낌이다. 마침표가 없는 그냥 계속되는 끄적임. 바꾸길 잘 한 것 같다. 더보기
Cereal: A luxury that we can’t afford Jun 21, 2014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J가 시리얼 박스를 붙들고는 이게 꼭 먹고 싶다며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Honey Bunches of Oats. 미국에 있을 때 집에 널린 게 이 시리얼이었는데… 이곳에서는 한 박스가 무려 미화로 6불이다. 에효… J가 너무도 먹고 싶어 하는 씨리얼. 그러나 이것은 a luxury that we can’t afford. 갑자기 서글퍼진다. 오늘은 세일을 안 해서 못 사주고 혹시 다음에 세일을 하게 되면 사주겠다는 말을 하고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J도 두 말하지 않고 나를 따라나섰다. 고작 시리얼 박스 하나에 이게 뭐람. 더보기
별 것 아닌 듯 별 것인 Jun 19, 2014 가끔 미국이나 한국에서 지인들이 뭐 필요한 물건 없냐면서 알려주면 보내주시겠다고 물어오신다. 그 마음이 참 감사하고 또 엄청나게 긴 필요한 물품 목록을 바로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도 사실이다. 그런데 가끔은 필요한 물품 목록을 보여드리는 것이 왠지 부끄러운 내 모습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머뭇거리게 되고 (아.. 뭐야.. 고작 이런 게 필요한 거야? 내지는 이런 거 없이 못 사나? 이런 생각하실까 고민한다. 난 소심한 A형 아닌데…), 결국에는 감사한 마음만 받겠습니다.. 하면서 정중히 거절하게 된다. 별 것 아닌 것들이 별 것이 되어 버리는 이곳.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 목욕 시킬 준비를 하면서 벗은 옷들에 묻은 stain들을 미국에서 가져온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내가 제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