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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2014년 key words Dec 31, 2014 “Future Grace”, 성경 읽기 모임, A 첫 돌, 세월호, 에스더 장, “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너무 심심한 여름, 위염, 한국 방문, book clubs, “The Mission of God’s People” 더보기
아들과의 대화 Dec 6, 2014 네 식구가 오붓이 저녁을 먹는다. J: 엄마, 아빠랑 같이 화날 때 있어? 나: (음… 조사 선택이 잘못된 것 같은데… 단어들의 조합이 뭔가… 아들아…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 (어쨌든 대답은 해주어야 했기에… 대략 얼버무리며) 어… 사람이니까 화가 날 때도 있어. J: (결론을 내린 듯…) 아빠도 엄마 말 안 들어??!!!!! 푸하하하하… 엄마 말 들어서 별로 손해 볼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 집 남자들이 빨리 깨달아야 할 텐데… ㅋㅋㅋ 뭐래? 더보기
블로그 통합 Nov 22, 2014 블로그의 통합이 필요하다. 여기저기 다 끄적여 놓으니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 각각의 장점이 있고 목적이 있기는 하나… 뭐 하나에 빠지면 다른 하나를 소홀히… 정리/organization의 가장 중요한 key는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던데… 버리는 작업이 필요한 건가. 집에서 혼자 잡생각에 잠겨본다. 더보기
OT intro Nov 17, 2014 8개월의 긴 시간을 통해 신약 읽기를 마치고 드디어 구약 시작이다. 3명으로 시작되었던 모임은 이제 모두 6명이 되었고, 각 자의 삶 속에서 말씀을 통해 경험한 우리 주님의 놀라운 은혜는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구약은 어떨까… 더 기대하게 된다. 구약 전체와 모세 오경 전체, 그리고 창세기의 아주 초간단한 인트로를 준비해야 하는데… 나의 모든 자료들이 담겨있던 하드 드라이브가 고장나는 바람에(남편, 어쩔껴!!) 지금 아무 자료도 찾을 수가 없다는 이 슬픈 현실. 그래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ㅎㅎㅎ 더보기
북클럽 “장래의 은혜” Nov 16, 2014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쪽에 쓰나미가 왔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곳 날씨가 너무도 unpredictable 하다.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야 할 텐데… 내일부터 두 분의 선교사님들과 존 파이퍼 목사님의 “장래의 은혜(Future Grace)”라는 책으로 북클럽을 시작한다. 모두가 어린 자녀들을 둔 엄마들이라 격주로 모이기로 했다(사실 이것도 만만치 않은 스케줄이긴 하지만…). 선교사가 된 지 내년이면 10년 차가 되시는 한 분과 이곳보다는 조금 더 힘든 곳에서의 사역을 준비하시는 또 다른 한 분. 처한 상황들이 다른 듯 비슷한… 이런 분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선교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아가고 있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나. 사역을 하면서도 사역에 대한 두려움과 늘 싸워야 하는 나.. 더보기
용서 Nov 15, 2014 ride toy를 타고 놀고 있던 J가 A를 run over 한 사건이 발생했다. 실수였는지, 아니면 일부러 그랬는지 사건 수사에 나선 나. 범인 J는 순순히 일부러 그랬다고 자백한다. 나: 그럼 A한테 뭐라고 해야 하지? J: (A 앞에 서서) A, 미안해. 일부러 그랬어. 용서해줘. 음…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J: 용서 안 하면 안 돼. 나 혼자 속으로 많이 웃으면서 또 J의 마지막 멘트를 되뇌어 보았다. ‘용서’는 우리에게 옵션이었던가, 아니었던가. J처럼 용서를 구하는 입장에서 용서를 강요할 수는 없으나… 믿는 우리에게 용서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마 6:12) 용서… 안 하면 안.. 더보기
한국 방문 후… Nov 11, 2014 10월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하고 다시 다바오로 돌아온 지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 힘들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온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마음먹고 돌아왔는데 자리에 앉아서 reflect 하고 정리하고 기록할 시간이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깝기까지 하다. 머릿속에만 맴돌다 사라지는 나의 생각들이여… 날 기다려주오… 화요 성경 읽기 모임은 이번 주부터 목요일로 옮겨서 모이기로 했다. 매달 민선협 모임 때문에 참석이 불가한 두 분 멤버들을 위해 목요일로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 주부터 구약 읽기가 시작된다. 기대감이 있다. 주님께서 채워주실 은혜를 사모하는… 수요 성경 공부 모임에 다시 리턴도 했다. 스케줄 조정이 안 돼서 몇 개월 참석을 하지 못.. 더보기
아들과 함께 빵굽기 Aug 21, 2014 J군은 내가 빵이나 쿠키를 굽거나 하면 제일 신나하면서 옆에서 이것 저것 자기도 해보겠다고 나선다. 전에는 일을 맡겼다하면 일을 더 벌리는 수준이라 쉬운 일 (계란 whisk 하기 정도) 밖에는 맡기지 못 했는데 오늘은 시켜보니 할 수 있는 일들이 제법 생긴 듯 하다. 재료도 어디있는지 잘 알아서 뭐가 필요하다 하면 여기 저기서 잘 찾아서 들고 오고, 바닐라 넣었냐, 호두 들어가냐, 옆에서 중간 점검도 엄청 꼼꼼하게 한다. 오늘은 계란 whisk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반죽을 섞는 일, 빵틀에 batter를 옮기는 일까지 잘 해냈다. 조금만 더 크면 나대신 빵을 구울 수준이 될지도 모르겠다. ㅎㅎ 오늘은 덤으로 오븐에서 빵이 구워지는 동안에 설겆이까지 자처한다. 기름진 것들은 내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