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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을 위한 신발 Jul 16, 2014 10월에 한달간 한국 방문을 한다. 정기 건강 검진도 받고 동역자들도 만나고 교회들 방문도 한다. 10월이면 가을인데… 얼마나 쌀쌀하려나. 신발이 없다. 여기는 다 발꼬락 나오는 신발만 신는데… 마닐라에서 다바오로 이사오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짐을 챙겨주었는데 사라진 물건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에 몇 가지가 내 신발 두 켤레. 거의 새것에 가까운… 내가 아껴 신었던 크락스 슬리퍼와 남색 컨버스 신발이 없어졌다. 컨버스… 있었으면 한국에 신고 갈 수 있었을텐데. 사실 뭐 그냥 다닐 때는 운동화 신고 다니면 되니까… 이 곳 더위에 밑창 떨어져버린 녀석을 수선해서 신으면 될 것 같기는 한데… 교회 방문이나… 이런 경우는 운동화 신고 가기가 좀 그렇다. 선교사가 주일 예배 드리는데 운.. 더보기
빌립보서를 읽고서: 화요 성경 읽기 모임 Jul 16, 2014 이번 주 화요 모임은 빌립보서였다. 이곳에 와서 좀 더 심하게 경험하고 있는 재정 문제 때문에 힘이 들때마다 빌립보서 말씀으로 위로를 받아 왔기에 기대감이 있었다. 빌립보서를 모두 읽은 후 가졌던 나눔의 내용이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역시나 재정과 후원에 관한 부분이 많았다. 다들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러가지 상황들을 겪고 통과하면서 자족을 배운 바울 선임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점점 그렇게 바울 선교사님처럼 되고 있나 생각해 보기도 했다. 우리가 하늘 나라의 상속자들인데 우리의 정체성대로 살고 있지 못 하다는 얘기도 하면서… 이건 마치 우리가 만수르급 세계 최고 재벌의 2세인데 그걸 알면서도 아빠한테 돈달라고 말도 못 하고 어디서 이상한 알바 뛰고 있는… 그런 느낌일 때.. 더보기
July 2008 - 선교사 임명 및 파송 예배 Jul 16, 2014 2008년 있었던 우리들의 선교사 임명 및 파송 예배에 관한 기사 나들목교회, 1.5세 부부 선교사 파송예배 민동식, 한지은 부부 Wycliffe 선교사로 파송 kr.christianitydaily.com 더보기
July 2014 - when I was anxious and there was a war in my inner being Jul 15, 2014 Why do you say, O Jacob, and complain, O Israel, “My way is hidden from the Lord; my cause is disregarded by my God”? Do you not know? Have you not heard? The Lord is the everlasting God, the Creator of the ends of the earth. He will not grow tired or weary, and his understanding no one can fathom. He gives strength to the weary and increases the power of the weak. Even youths grow .. 더보기
[북리뷰] The Books of the Bible, NIV 아직 읽어보지도 않은 자의 리뷰 Jul 12, 2014 2011년에 published된 “The Books of the Bible (NIV)” 성경에 대해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 해에 너무 정신 없어서 이런 책이 나왔는지도 몰랐네… 쩝) 이 성경도 ESV Reader’s Bible처럼 장수와 절수가 없다. 버젼은 조금더 popular 하다고 볼 수 있는 NIV 번역이고. 이 성경책에 관심이 가는 부분이 2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ESV Reader’s Bible처럼 장/절수 표기가 없어서 그냥 일반적인 책을 읽듯이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적으로 소설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성경책을 읽으면서 일반 성경책보다는 쉽게(?) 성경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는 평을 한다. 두번째, 내가 이 성.. 더보기
How long, oh Lord? Jul 11, 2014 지난 12개월 동안 매달 후원금이 평균 1.000불이 부족한 상태로 살아왔다. 줄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줄이기 시작했다. 식비를 줄이고,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특별한 날, 생일날, 기념일 날까지 안 하면 너무 슬퍼질까 봐 미니멈의 외식을 함), 필요 없는 중고품들을 팔고 부족한 것을 채우고… 이런 식으로 살림을 꾸려갔다. 하지만 줄인 만큼의 사건 사고가 매달 있었다. J군이 다쳐서 응급실행을 두어 번 하고, 차 사고가 있어서 차를 수리했고, 에어컨이 고장 나 고치고, car registration이 expired 돼서 renew 하고… 그래서 결국에는 다른 곳에서 save 한 것을 또 다른 곳에 (주로는 더 많은 액수를) 쓰게 되었다. J군을 유치원 보낼 때마다 유치원비를 낼 수.. 더보기
물세 폭탄 별 폭탄을 다 맞는구나 Jul 7, 2014 우리가 볼 수 없는 집 어딘가에 물이 세고 있었던지 이번 달 물세가 6배나 많게 나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아.. 정말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온다. 최근 이 동네 하수구 공사였는지 무슨 water pipe 공사가 한창이어서 단수도 자주 되고 그랬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부엌 수도꼭지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일이 있었고 (그런데 그게 매일 그런 것도 아니었다) 아래층 화장실에 water pressure에 문제가 있는지 이상한 괴음이 들리곤 했는데… 이게 아마도 다 물세 폭탄을 맞을라고 생긴 일이었나 보다. 아… 정말… 짜증 나고 화도 나고 기운도 빠진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더보기
Summer is for many good-byes 젊은 선교사 가족들이 떠나고 있다. Jul 7, 2014 이번 여름에만 얼마나 많은 선교사 가정들이 떠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사역지를 찾아서 떠난 가정이 한 가정, 안식년을 맞아 떠난 가정이 두 가정… 그리고 사역지를 완전히 떠나는 가정만 네 가정이 넘는다. 놀라운 사실은 사역지를 완전히 떠나는 가정은 한 가정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어린 자녀들을 둔 가정이라는 사실. 떠남을 계획하고 있었던 가정도 있지만 MK 학교가 방학을 하고 잠깐 미국을 방문했다가 다바오를 떠나야겠다는 극(?)적인 결정을 내린 가정들이 두 가정이나 된다. 처음에는 떠날 생각이 없었기에 이곳의 삶도 전혀 정리하지 않은 채 방문삼아 미국에 간 것인데 다시 돌아와 모든 물건들을 팔고 집을 정리하는 것을 보니 어째 내 맘이 묘하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