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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Monstera My first monstera, gifted by @greenhomeandgarden 🌱 sprouted a new leaf. 😊 초코가 뜯어 먹을까봐 고이 고이 키우고 있는 몬스테라. 드디어 새 잎을 냈다. 기쁘다. propagation에 성공할 때까지! #초보 #몬스테라 #새잎🌱 #창조의세계 더보기
What does MINIMALIST LIFESTYLE mean to me?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갖고 리서치를 시작하고 조금씩 practice 하기 시작한 지 몇 해가 되었다. 그 시작이 언제부터 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선교지에서의 내 삶이, 마치 달팽이가 자신의 집을 등에 얹고 살아야 하듯,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폭우로 홍수를 경험하며 아끼던 물건들이 하룻밤 사이에 복구가 불가한 waste가 되어버리고, 언제 또 홍수가 날지 모른다는 염려 속에, 나의 belonging들을 keep 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신경 쓰며 살아야 하는 삶의 방식에 회의가 생겼고, 가볍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언젠가 필요할지도 (아니면 영영 쓰지 않게 될지도) 모를 물건들이 내 공간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 공간의 waste로 느껴져 조금씩 정리를 하기 시작.. 더보기
더디 간다 해도 오늘 아침 팀 미팅 후 personal reflection: 나이지리아 소수 언어 그룹의 신약 성경 번역 프로젝트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동료의 보고가 있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18년 만의 일이다. 같은 언어그룹을 묶어 번역 작업을 함께 launch 하고 성경 해석의 자료를 함께 나누는 cluster projects와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번역 프로젝트가 speed up 된 결과, 18년 만에 드디어 마무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보고. 동료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와, 18년밖에 안 걸렸네"라며 웃는다. 성경 전체도 아니고 신약만인데도 그렇다는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구글 번역기가 성경을 완벽하게(?) 번역할 수 있게 된다고 치자. 그래서 우리 단체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 더보기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서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인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를 시즌3까지 모두 완주했다. 몇 해 전에 아이들과 시즌 1까지 보고는 그 후로 찾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며칠 만에 완주를 했다. 그 사이에 큰 애는 책으로 다 읽었고. 아주 오래전에 짐 케리가 Count Olaf 역을 맡았던 영화 버전을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짐 케리의 코믹하면서도 광기 어린 연기를 넘어설 배우가 있을까 싶었는데, 웬걸 Neil Patrick Harris의 연기는 최고였다. 어느 정도였나면 빌런이 승승장구하거나 절묘한 상황에 cunningly escape 모습이 꼴 보기 싫어 이 시리즈를 포기할까 싶을 정도로. **spoiler alert** 이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무슨 .. 더보기
소선지서 성경 공부 이번 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 공부를 위해 없던 창의력도 다 끌어 모아 손으로 끄적이며 이런 저런 구상을 해본다. 일반적으로 생소한 구약을, 게다가 소선지서를 공부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염원(?)에 부응하고자, 어떻게 하면 이 성경 공부가 재미있고 우리 모두에게 의미있게 다가올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아무리 전에 공부했던 본문이라도 대상과 컨텍스트에 따라 수업 방식은 늘 새롭게 디자인될 수밖에 없고, 하는 도중에도 유연성을 갖고 변하게 마련인데, 정해진 deadline이 없다 보니 어디까지 가능할지 limit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절제도 필요한 부분인데, 인도하심을 잘 받으며 민감하게 공부하는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 구약에 대한 기본적인 인트로는 .. 더보기
여성 수련회 후기 (2) 후기글 마무리 - 정말 시작이 반일까? 말씀의 기본 방향만 결정을 하면 그다음은 뭔가 술술 풀릴 줄 알았지만, 세 번의 말씀을 준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내가 highly productive 한 사람이 아니기도 해서, 뭔가를 할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좀 (심하게) 넉넉해야 하기도 하지만, 뭔가 쉽지가 않았다. 멀티가 안 돼서 더더욱. (그때 네팔에 계신 선교사님들을 위한 지혜서 성경 공부를 인도하고 있었고, 위클리프 내에서 새로운 사역 관련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른 일들과 병행하면서 하는 게 나만 어렵나? 게다가 엄마로서 mom switch가 쉽사리 on & off가 잘 안 된다. 아이들이 없는 시간에 일하면 된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없을 때 일만 하는 것은 아니.. 더보기
여성 수련회 후기 (1) - 지난주 금요일 저녁, 토요일 오전과 오후, 뉴프론티어 교회 여성 수련회에서 세 차례 말씀을 전했다. 쉬운 일은 없다. 낯가림이 심한 나에게 아는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의 말씀 나눔이란, ice breaking이 될 때까지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고, 앞에 서서도 한참을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몰랐었던 것 같다. 이런 내가 간간히 public speaking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 수련회를 마치고 모두가 떠난 후, 홀로 호텔에 남아 지난 이틀을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걸 생각하기 이 전에, 우선 끝났다는 것이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사용해 주시면 계속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가, 바로 아니야, 힘들어서 못 하겠다로 변경. ㅎㅎㅎㅎ -.. 더보기
어린이 매일성경: 레위기 8월부터 매일성경 본문이 다시 레위기로 돌아왔다.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본문을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기도문을 읽어보니, "하나님, 우리도 거룩하게 살게 도와주세요", "하나님, 우리가 좋은 아이들이 돼게 도와주세요",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이웃을 사랑할게요"라고 쓴 것을 읽을 수 있었다. (맞춤법은 아이들이 쓴 그대로 옮김) 지후에게 "거룩하게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을 말하는 걸까?"라고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고 한다. 바로 이웃 사랑으로 구현되는 거룩에 대한 장황한 엄마의 설명이 들어간다. (미안하다, 아들아!) 단 5초 만에 관심을 잃은 지후. 새롭지도, 놀랄 일도 아니지. ㅋㅋㅋ 재미난 것은 자기한테는 말을 안 해준다고 느낀 아인이는 반대로 열심히 듣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