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련회 후기 (1)
- 지난주 금요일 저녁, 토요일 오전과 오후, 뉴프론티어 교회 여성 수련회에서 세 차례 말씀을 전했다. 쉬운 일은 없다. 낯가림이 심한 나에게 아는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의 말씀 나눔이란, ice breaking이 될 때까지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고, 앞에 서서도 한참을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몰랐었던 것 같다. 이런 내가 간간히 public speaking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 수련회를 마치고 모두가 떠난 후, 홀로 호텔에 남아 지난 이틀을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걸 생각하기 이 전에, 우선 끝났다는 것이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사용해 주시면 계속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가, 바로 아니야, 힘들어서 못 하겠다로 변경. ㅎㅎㅎㅎ -..
더보기
지극히 개인적인 2022 코스타 후기 (3)
한국에서의 학력이 중졸인 나는, 내가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함에도 많은 limitation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조금 더 내 목소리를 내고, 나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번 코스타에서 누린 특권 중에 하나라면 그룹 세미나의 패널로 함께 섬길 수 있었던 것이었다. 세미나의 주제는 "환대"였고, 손태환 목사님, 전후석 감독님, 김재우 선교사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었다. 처음에 코스타 측에서 연락을 해 오셨을 때는, 내가 이미 너무 많은 일을 맡고 있었고, 또 개인적으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었던 터라 조심스럽게 approach 해 오셨던 것을 안다. 내가 수락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제가 환대였기에, 또 "여성"..
더보기